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송파한양2차에 ‘미래형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

비대면 진료·멘탈케어·웰니스 기기 연계…국내 재건축 단지 첫 시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 단지에 차세대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의료·멘탈케어·휴식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시도는 국내 재건축 사업 가운데 처음이다.

 

회사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웰체크’, 멘탈케어 전문기업 ‘옴니씨앤에스’,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 ‘세라젬’과 각각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입주민 전용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비대면 진료는 전용 앱을 통해 전문 의료진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단지 내 전용 공간이나 자택에서 만성질환 관리와 간단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 부문은 생체신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옴니씨앤에스가 맡아 스트레스 지수 측정, 맞춤형 치유 콘텐츠 등을 지원한다. 세라젬은 척추·순환·운동 등 7개 영역에서 검증된 웰니스 기기를 통해 회복과 휴식을 보조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시도를 통해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HDC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돼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에 건강관리 기능을 접목한 것은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