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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에 ‘월드클래스 랜드마크’ 선언

파크하얏트 포함 글로벌 협업 총동원…삼성물산 조경부문과 녹지공간 조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 ‘The Line 330’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세계적 파트너들과 협업한 초대형 복합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에는 SMDP(건축),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하얏트(호텔) 등 글로벌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파크하얏트 호텔은 HDC가 직접 유치·운영할 계획으로, 서울은 삼성동에 이어 두 번째 파크하얏트를 품은 도시가 된다.

 

HDC는 용산역과의 연계를 통해 ‘HDC용산타운’을 조성하고, 부지의 44%에 달하는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등 정비사업을 넘어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공원과 테마정원,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 모든 공간은 용산공원 및 한강과 연결된다.

 

또 HDC는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지하철 1·4호선, 신분당선, GTX-B 노선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시설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시공이 아닌 정비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는 디벨로퍼 모델”이라며 “조합 수익 실현 가능성과 도시가치 제고를 동시에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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