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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2조2402억원…출범 이후 최대

전년 대비 10% 증가…KEB하나은행 2조928억원, 하나금투 1521억원

하나금융그룹 당기순이익 현황 [표=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그룹 당기순이익 현황 [표=하나금융그룹]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하나금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3481억원을 포함해 연간 총 2조24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2034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이기도 하다.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41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 역시 10.5%(7443억원) 증가한 7조8613억원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치를 거뒀다.

 

그룹의 ‘One IB 정책’과 관계사간 협업강화로 인수자문수수료가 83.1%(643억원) 증가했고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투자상품 판매호조로 11.7%(695억원) 증가하는 등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0%로 나타났으며 우량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말(12.74%) 대비 0.12%p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19%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보다 개선됐다. ROA는 0.61%로 0.01%p 올랐고 ROE는 0.12%p 증가한 8.89%를 달성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계열사 중에는 KEB하나은행이 2조928억원으로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5%(107억원) 감소한 수치다. 주요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 소멸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5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1067억원, 1204억원을 기록하며 0.3%, 3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195억원, 16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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