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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온다’ 올 3분기 글로벌 IPO 108조, 20년만에 최대

기술·헬스케어 등 IPO시장 주도
아태 지역 핫 스팟으로 부상…조달금액 88% 증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규모가 20년만에 역대 최대 수준에 달했다.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기업들이 기술, 산업재(Industrials), 헬스케어 등 분야에 쏠리면서 위축됐던 투자자 심리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의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EY Global IPO Trends)’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에는 전 세계 IPO 건수는 총 445건으로 조달 금액(Proceeds)으로 계산하면 950억 달러(약 10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3분기 대비 각각 건수로는 77%, 금액로는 138% 증가한 수치이며, 조달 금액 기준 최근 20년간 역대 최대규모다.

 

EY는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자 심리도 개선돼 글로벌 IPO가 탄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IPO시장은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전년 대비 활발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의 IPO 건수(872건)와 조달 금액(1653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3% 증가했다.

 

IPO시장을 주도한 업종은 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분야 기업의 IPO로 올해 3분기 누적 IPO 건수는 총 537건으로 전체(872건)의 62%에 달했다.

 

이들 3개 분야 IPO 조달 금액은 총 1105억 달러로 마찬가지로 전체(1653억 달러)의 3분의 2 수준에 달했다.

 

특히 두드러지는 분야는 기술 분야 기업의 IPO로 건수는 210건, 금액은 539억 달러로 낱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PO가 가장 활발했다.

 

1~9월까지 아태 지역에서는 IPO 규모는 총 554건, 8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건수 기준 29%, 조달 금액으로는 88% 증가했다.

 

EY는 아태 지역 기업들이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악화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IPO 건수가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52% 급증하는 등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중국 자본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증시 IPO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북남미 지역의 경우 올해(1~3분기) 188건의 IPO가 진행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조달 금액(624억원)은 33% 늘어났다.

 

EY는 글로벌 IPO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벤트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그 이후의 미-중 관계 등을 꼽았다.

 

정기환 EY한영 전략·재무자문본부장은 “시장 심리가 완전한 안정을 되찾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면서도 “현재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4분기에도 IPO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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