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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되려면 전산감사 필수…IT과목 배점 대폭 확대

사전이수 과목 3학점 신규배치, 경영학 9→6학점
회계학·재무회계 시험시간 확대
경영학·경제원론 배점 80점으로 축소…생산관리·마케팅 빠진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앞으로 공인회계사가 되려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사전이수 학점에 정보기술(IT)과목이 추가되고, IT감사의 배점비중이 대폭 늘어난다.

 

수습 회계사 실무연수 시 의무적으로 전산감사 이수시간도 두 배로 늘어난다.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이러한 내용의 공인회계사 시험 및 실무수습교육 제도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시험과정에서 전산감사 비중을 대폭 늘리고, 동영상 위주의 실무연수를 종합시험으로 대체하고, 실무연수 시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필수이수 24학점 중 기존 9학점이던 경영학을 6학점으로 줄이고, 대신 IT과목 3학점이 추가된다.

 

IT 관련 과목으로 인정되는 범위는 기본 소양 검증이라는 제도 취지, 대학의 과목 개설현황 등을 살펴 폭넓게 인정할 계획이다.

 

1차 시험에서 회계학 시험시간을 80분에서 90분으로 확대한다.

 

경영학·경제원론 과목에서는 실무 연관성이 낮은 생산관리, 마케팅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배점도 현행 100점에서 80점으로 낮춘다.

 

상법 과목은 어음수표법을 제외하고, 공인회계사법과 외부감사법을 포함해 기업법으로 개편한다.

 

2차 시험에서는 재무회계 과목을 재무회계Ⅰ(중급회계 100점)과 재무회계Ⅱ(고급회계 50점)로 분리하고 시험시간을 각각 120분, 60분으로 조정한다. 기존 재무회계 과목 시험시간은 150분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원가회계 과목은 원가관리회계로 변경하고, 관리회계의 출제비중을 현행 약 50% 이상에서 60% 이상으로 늘린다.

 

회계감사 과목에서는 IT 관련 출제 비중을 현행 5%에서 15%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세법 과목에서는 일부 세무 관련 이론 문제 등을 약술형으로 출제한다. 비중은 10% 수준이다.

 

1·2차 시험 공통으로 출제범위 사전에 예고해준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실무연수 관련 전통적인 집합연수 이외 소규모 실시간 참여형 동영상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1년 차 4시간이던 연수시간을 3년간 단계적으로 1년 차 10시간, 2년 차 10시간으로 최종 변경된다.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공익활동(Pro Bono) 제도를 도입하고, 사례 중심 윤리교육을 강화한다.

 

IT 관련 필수 이수 시간도 3년에 거쳐 현행의 두 배로 늘린다. 현재 IT 관련 필수 이수 시간은 1년 차 10시간, 2년 차 10시간이다.

 

외부감사법령, 자본시장법령 등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연수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

 

금융위는 시험제도 개편과 관련된 시행령 개정을 내년 상반기 내 추진하고, 법령개정 후 3년의 유예기간 거쳐 2025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실무연수 관련 제도개선 사항은 회계사회 규정 개정 후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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