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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진옥동號, 디지털사업 시동…미래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

연속적 디지털 뱅킹 시스템 마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3000억원을 투자해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을 끊어짐 없이 연결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21일 신한은행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위한 ‘더 넥스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구분 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연속적인 뱅킹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영업점,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의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상담과 거래를 할 수 있게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쉽고 편리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단말 표준화와 UI/UX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의 가장 큰 화두인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은행의 데이터 관리 정책과 기준을 정비하고 데이터의 추적과 관리를 할 수 있는 데이터 내비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사업자 선정 등의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더 넥스트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ICT 혁신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ICT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단계별·점진적 전환 방식으로 총예산 약 300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렸다”면서 “신한이라는 브랜드가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시장을 압도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과 세상을 이어주는 디지털 플랫폼화(化)’라는 새로운 ICT 비전을 선포하고 유연한 고객 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 뱅킹 플랫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ICT·디지털 인프라 현대화의 5대 전략 목표로 고객과 미래 관점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 넥스트 사업을 통해 디지털에 최적화된 미래 은행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통해 전 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와 품질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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