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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對日 전자상거래 수출 세미나 개최…새로운 바닷길 모색

물류 적체 현상 심화, 오르는 유가…항공 운임비용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 부담 가중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은 해상 운송 비중 72% 차지, 일본은 1% 미만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서울세관은 10일 ‘대일 해상운송 신루트 개척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출 공급망 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자상거래 수출이란 해외소비자가 국내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서울세관 실무진 및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딩), 특송업체, 한일 카페리 선사, 일본 현지 통관법인 등 물류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물품은 항공 위주(항공사별 1일 1편)로 운송되는데, 최근 심각한 물류 적체 현상과 치솟는 유가로 인한 항공 운임비용 상승 등으로 수출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의 경우에는 해상 운송 비중이 72%를 차지하지만, 일본의 경우 1% 미만 수준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해상 운송 물류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물류 단계별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민관이 함께 논의했다.

 

서울세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상 운송 신항로 개척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를 위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매칭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세관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및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전자상거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일본 아마존, 라쿠텐 등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과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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