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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한국관세사회장에 정재열 전 서울세관장 당선...“공약 반드시 이룰 것”

정재열 “현장에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구 느꼈다...약속 지킬 것"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제27대 한국관세사회장에 기호5번 정재열 후보가, 윤리위원장은 김중활 후보(관세법인 진명)가 선출됐다. 

 

한국관세사회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선거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관세사회장 선거에는 기호1번 권용현 후보(이정관세법인), 기호2번 정임표 후보(대구제일관세사무소), 기호3번 피재기 후보(일경관세사무소), 기호4번 박병진 후보(수서관세사무소), 기호5번 정재열 후보(BTLS관세사무소)가 출마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관세사회 회원은 선거결과 발표 전 “회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후보가 아무래도 관세사회 업무에 관해 잘 이해하고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회원은 “관세사회 발전을 위해 대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표 결과는 예측을 못하겠다”며 “일반 시험 출신이 한 분이고 세관 출신이 네 분이라 표가 많이 분산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적은 표로 회장이 당선되면 대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결선 투표를 진행해 과반 이상의 표를 받은 후보가 당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관세사회는 지난 27일 전국 권역별로 동시에 실시한 선거에서 모은 투표용지를 개표했다. 

 

개표 결과 재적회원 2186명 가운데 1902명이 투표해 기호1번 권용현 후보가 279표, 기호2번 정임표 후보가 318표, 기호3번 피재기 후보가 231표, 기호4번 박병진 후보가 384표, 기호5번 정재열 후보가 679표를 얻어 정재열 후보가 신임 관세사회장에 당선됐다. 

 

정재열 신임 관세사회장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후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재열 회장은 “지난 한달 동안 전국을 돌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며 “현장에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구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며 약속한 일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그간 회를 훌륭하게 이끌어오신 박창언 회장께도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윤태식 관세청장 ▲정승환 서울본부세관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는 ▲제 26대 백운찬 전 관세청장 ▲제27대 김낙회 전 관세청장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 ▲원경희 한국세무사회 회장 ▲성태곤 국제원산지정보원장 ▲양승권 케이씨넷 대표이사 ▲김희리 관세청 통관물류정책과장 등도 참석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관세사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관세사는 무역의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과 기업 및 관세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관세청의 동반자이자 관세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관세청과 관세사 여러분이 힘을 모아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해 함께 힘껏 힘써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은 “작고하신 제 선친께서 관세청에 오래 근무하셨고 그 이후에도 관세사로 오래 일하시면서 저희를 교육시키셨다”면서 “관세사분들의 고민과 애환을 잘 알기에 한국 경제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신 여러분께 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은 “40여년 전 제가 대학 1학년 때 여수에 살던 친구 아버님이 여수 관세사셨다”면서 “그분께서 저를 앞에 앉혀놓고 관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또 관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가 여기까지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은 물론, 무역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오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저와 국민의힘은 앞으로 관세사 여러분들의 지원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관세사회장인 정재열 당선자는 1960년생으로 오리건대학교 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인천공항세관 세관장, 서울세관 세관장, 부산세관 세관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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