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한국관세학회, 글로벌 스마트 관세행정의 구현 위해 '실무행정' 논의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산·학·관·연'과 함께 '2024년 춘계학술발표대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관세학회는 지난달 31일 서울본부세관에서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공동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는 스마트 관세행정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2024년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계, 관세청, 학계, 연구원 등 다양한 인원이 참여해 관세행정 발전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송선욱 한국관세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된 이번 발표회에서는 고광효 관세청장, 정운기 관세동우회 회장, 정재열 한국관세사 회장의 축사와 前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장관 및 관세청장을 역임한 이용섭 관우장학회 이사장과 前관세청장인 윤영선 법무법인 광장 고문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한국관세학회는 이어서 대구경북지역의 지역경제활성화 및 관세행정의 원활한 업무수행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관세법인 고려의 박정호 대표관세사에게 관세대상을 시상했다.

 

관세대상은 관세행정에 기여도가 높은 기업과 개인에 대해 매년 한국관세학회에서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 상이다.

 

이번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최근 관세청의 ‘스마트 혁신을 통한 글로벌 무역 스탠다드 선도’ 비전하에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핵심과제에 발맞추어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분과별 연구 주제발표에서 최근 AI를 포함한 최첨단 기술과 기법의 활용, 공정과세 실현, 급증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통상 정책 등 글로벌 무역환경변화 하에서 한국 무역과 관세행정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기조발제에서는 관세청 핵심과제 중 하나인 불법위해물품 반입 원천차단과 관련하여 ㈜인테리빅스의 최은수 대표가 ‘AI를 활용한 관세행정의 스마트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관세청의 또 다른 핵심과제 중 하나인 경제안보와 공정무역 질서 확립과 관련해서는 ‘무역금융 세탁방지 대책 小考’라는 주제로 이대복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의 발표와 ‘관세행정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실신고 확인제도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백석대학교 최준호 교수가 발표했다.

 

이러한 기조발제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는 스마트 관세행정의 구현을 위한 기업과 학계의 실제적이고 실무적인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이어지는 학술발표대회에서는 '관세 Session', '법령·제도 Session', '무역 Session' 등 3개 분야에서 최근 관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과제를 포함한 총 12편의 다양한 연구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관세학회 송선욱 회장(백석대학교 교수)은 “이번 학술발표대회를 통해 관세청의 핵심과제인 ‘스마트 관세행정 구현’과 관련하여 기업과 학계의 전문가들에 의한 실무적인 주제 발제와 다양한 연구자들의 논문발표 등을 통해 산·학·관·연이 함께 호흡하는 실질적인 세미나와 학술 토론의 자리가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관세학회는 1998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관세와 관련한 유일한 학회로 지난 23년 동안 관세 및 통관 분야 관련 매년 다양한 정책세미나와 학술발표대회를 꾸준히 진행하여 관세 및 통관분야의 학문적 정립과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한국관세학회  한국무역개발원  서울세관  관세청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