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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세사회, ‘1차산품 남미FTA 원산지조사 현황과 과제’ 세미나 성황리에 마쳐

양호인 전 주칠레공사, 칠레∙페루∙콜롬비아 상무관 등
원산지 전문가 초청 농∙산물 남미 FTA 원산지 조사 현황과 과제 공유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서울지방관세사회(회장 신민호)가 2023년 제2회 관세사의 날(9월 5일)을 맞아 지난 5일 개최한 '1차 산품 남미 FTA 원산지조사 현황과 과제' 세미나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행사는 서울본부세관 10층 대강당에서 150여 명의 회원과 비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민호 서울지방관세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21년 1월부터 관세양허가가 이루어져 FTA를 적용받은 일부 농산물의 수입량이 급증함에 따라 수입기업들이 본격적인 1차 산품 원산지 조사를 받게 됐다"면서 "이 세미나가 남미 전문 변호사, 남미 3국 상무관, FTA 원산지 전문가 등 다양한 견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으로서 1차 산품에 대한 FTA 원산지 조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수입기업들을 돕는 데 노력하며, 우리나라와 남미 3국 무역 발전에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남미의 FTA 원산지조사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가 공유되었다. 양호인 변호사는 중남미를 경제규모가 큰 시장으로 소개하면서, 원산지조사 관련 이슈에 대해 다루었다. 중남미는 에너지 및 광물 자원 공급망 안정화 및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제1세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셜리베가 상무관(Shirley Vega,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프로콜롬비아 한국사무소 소장)은 무역 적자가 발생하는 칠레, 페루 양국과 달리 대 콜롬비아 무역에서 자동차, 화학약품, 기계설비 등이 수출 주요 품목으로서 계속 흑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이 콜롬비아에 해외직접투자할 분야로 재생에너지, 화장품 등 생활과학품, 재활용 등 순환 경제, 소프트웨어 및 IT, 도로 등 인프라산업이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남미 FTA 1차 산품 수출입과 원산지 조사 현황 및 과제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었다. 서영주 관세사와 이한진 관세사는 페루 FTA 수출입 현황을 설명하면서 관세율이 철폐되어 수입량이 급증한 예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다른 산품들도 관세율 철폐로 인해 수입량이 증가했으며, 원산지조사가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했다.

 

세미나에서는 원산지검증방법에 대한 설명과 관세법의 특별법률 제17조(원산지에 관한조사) 제9항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도 이루어졌다.

 

세미나를 통해 중남미 FTA 원산지조사에 관한 정보와 의견이 공유되었으며, 관련된 현지 상황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기여했다.

 

한편, 서울지방관세사회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이번 세미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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