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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세사회, 사상 첫 회장 단독 입후보…'정재열 현 회장 연임 확정'

내달 19일 제49차 정기총회서 최종 확정...'높은 신뢰와 안정적인 리더십' 평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관세사회가 창립 49년 만에 사상 첫 회장 단독 입후보 사례를 맞이했다.

 

한국관세사회(회장 정재열)는 24일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28대 한국관세사회 회장 및 윤리위원장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결과, 정재열 현 회장이 단독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윤리위원장 후보 역시 김원식 관세사가 단독 출마하며 사실상 선출이 확정적이다.

 

한국관세사회는 49년 역사상 처음으로 회장 선거에서 경쟁 후보 없이 단독 입후보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정재열 현 회장이 단독으로 등록하며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28대 한국관세사회장으로 최종 확정 절차만 남은 상태다.

 

현 회장의 단독 입후보는 회원들의 높은 신뢰와 안정적인 리더십에 대한 평가로 분석된다. 정재열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조직 혁신과 회원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윤리위원장 선거에서도 2021~2024년 본회 감사를 연임했던 김원식 관세사가 단독 출마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과 마찬가지로 총회에서 출석 정회원 과반수 찬성을 얻는 절차만 남았다.

 

한국관세사회는 당초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 투·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독 입후보로 인해 전자투표는 무산됐다. 대신 내달 19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9차 정기총회에서 정회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회장과 윤리위원장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경쟁 없이 마무리되는 만큼, 차기 회장과 윤리위원장의 공식 선출 이후 한국관세사회가 어떤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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