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4.8℃
  • 흐림강릉 3.3℃
  • 흐림서울 6.7℃
  • 구름조금대전 9.2℃
  • 구름조금대구 6.2℃
  • 울산 5.9℃
  • 맑음광주 11.3℃
  • 부산 8.3℃
  • 맑음고창 8.7℃
  • 제주 12.6℃
  • 흐림강화 3.9℃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4.3℃
  • 구름조금거제 8.6℃
기상청 제공

김영문 관세청장 "관세사와 상생관계, 어려움 해결 노력할 것"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관세사 업계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문 청장은 27일 한국관세사회 제43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치사를 전했다.

 

김 청장은 "관세청은 올해 중소수출기업 지원과 국민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수출입 최전선에 있는 관세사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사회가 상생 공동체 도덕률을 제정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수료, 리베이트 등 관세사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관세행정 부실화를 초래하므로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관세청과 관세사는 상생관계, 파트너로 함께 힘 모아 힘차게 비상하고 관세사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