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2.9℃
  • 맑음광주 -2.7℃
  • 맑음부산 -1.7℃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8.5℃
  • 흐림보은 -7.5℃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정치

[기자수첩] 산사태와 침수, 참변…24분간 꾸짖고 안보‧재건사업 강조한 대통령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사망 40명, 실종 9명, 이재민 1만765명.

 

대통령 내외의 귀국 첫날인 7월 17일.

한반도의 모습은 참담했습니다.

 

올해 수해는 대통령의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10‧29 참사 책임으로 장관이 부재했고,

중앙재난대책본부를 행안부 차관이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중대재해에는 거의 전 부처가 동원됩니다.

 

지자체, 경찰, 소방, 군 병력,

복구를 위한 건설자원, 자금, 보건 인력 등

차관 한 명이서 막대한 국가 자원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중간이 안 된다면 대통령의 책임 있는 지휘가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7월 15일.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또 다른 일정을 꾸려 해외에 머물렀고.

 

 

18일 오전 10시 국무회의.

11.5페이지 대통령 말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0.5 페이지 수해 위로

1.5 페이지 천재지변의 놀라움

1.0 페이지 재해 모니터링 대응 관련 질타 및 촉구

2.0 페이지 나토 순방 및 북핵규탄

2.5 페이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및 지원

1.0 페이지 나토 및 재차 안보 강조

1.5 페이지 유럽 국가들과 협력 제안 내역(실질 계약 성과 말씀자료에 없음)

1.0 페이지 일본 오염수 방류, 안보 외교 믿어달라 

0.5 페이지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소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이재민 및 수해대책, 특별재난지역 지정.

 

그런 건 없었습니다.

 

긴장하고 대비하라, 비상이다, 나쁜 단체들 국가 보조금 박탈하라.

나는 왜 해외에 있어야 했나, 해외에서 내가 얼마나 잘하는 지 아나.

 

답변은 안 하겠지만,

수십명의 국민들이 산사태에 쓸리고 물에 잠기는 가운데

굳이 이래야 했는지 정말이지 묻고 싶습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이라크 재건 사업에 뛰어든 것처럼

지금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거액의 차관을 빌려주고

재건 사업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은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더 중요한 건 수해입니다.

 

지금 재난은 행안부에서 뿌리는 교부세로 충당할 규모가 아닙니다.

 

삶의 기반이 뿌리째 뽑힌 지역은

재정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막대한 중앙정부 지원금이 필요합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하면 돈 많이 들어가고,

어딘 돈을 돌리고 어딘 돈을 돌리지 않아 정치적 부담이 생기긴 합니다.

 

세금이 없어서 매월 수십조원을 빚으로 돌려막는 처지란 건 압니다만,

해야 할 건 조속히 해야 합니다.

 

 

해외에서 수시로 보고받고,

성남공항에서도 수해보고 사진까지 찍은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며칠이나 걸리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재건 토목 사업보다

자유 안보 선언보다

재정수지 몇 퍼센트 따위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