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0.8℃
  • 박무서울 -3.0℃
  • 대전 0.0℃
  • 맑음대구 -0.8℃
  • 구름조금울산 0.1℃
  • 광주 -0.1℃
  • 흐림부산 2.4℃
  • 흐림고창 -0.4℃
  • 제주 5.9℃
  • 맑음강화 -3.2℃
  • 구름많음보은 -1.3℃
  • 흐림금산 -1.2℃
  • 구름조금강진군 1.8℃
  • 구름조금경주시 -0.7℃
  • 흐림거제 3.3℃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민주당 일각의 부자감세 놀음…‘금투세‧종부세‧상속세’ 중산층이란 없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요즘 정치권은 부자감세 놀음에 푹 빠졌다.

 

국민의힘 말할 것 없다. 더불어민주당 일각 매한가지다.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

 

얼마 걷지도 못하는 세금.

 

열 올리다가 표 잃느니 몇백억 털고, 중도표 얻자.

 

중도표가 아니라 금권표지만, 수백 표가 생사 가르는 경합 지역, 다 안다.

 

그렇지만 중산층 감세라고 뻥은 안 쳤으면 한다.

 

금투세, 종부세, 상속증여세.

 

모두 중산층은 없다.

 

 

부는 절대지표가 아니라 상대지표다.

 

내가 100점 만점에 50점 받아도 남들이 20점 받았으면 내가 왕이다.

 

중산층은 중위소득 150%(한국 통계청 기준) 내지 200%(OECD 기준)가 상단이다.

 

대략 상위 20~15%, 통계에 따라선 상위 20~10%도 나온다.

 

(2022년 통계청 균등화 처분가능 소득이 4800~6400만원 정도 하는데, 국세통계 근로자 연말정산에서 4000만원 이하~6000만원 이하는 상위 26~14% 정도 나오고, 통계청이 발표하는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서는 4800만원 이하~6400만원 이하은 대략 상위 30~17% 정도 나온다. KOSIS 소득분배지표상 균등화처분가능소득으로 6400만원이면, 상위 10% 정도 나온다.)

 

금투세는 상위 1% 과세 세금이다.

 

원래 문재인 정부는 상위 5% 과세하려 했다.

 

하지만 업계 반발이 거세자 1% 미만으로 깎았다.

 

한국 주식 수익률은 10년간 1.9%, 좋게 말해 2%였다. 펀드 최상위 랭킹 가운데 보통위험 수익률이 5% 정도 된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1년에 5000만원을 주식으로 벌려면 현금 10억~25억 정도 굴려야 한다.

 

소득이고 뭐고 이건 중산층이 아니다.

(수익률 출처: JP모건자산운용 2024년 ‘가이드 투 더 마켓’ 보고서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 펀드 수익률 출처: 대신증권).

 

종부세.

 

2022년 1주택 종부세 한 채당 공시가격이 15억4291만원 정도였다(감면율 미적용, 감면율 적용 시 금액 더 커짐).

 

서울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6억원, 중위가격이 4억원 정도 했었다.

 

중위가격 두 배 쳐도 8억, 9억이다. 공시가격 15억 정도면 우리가 알고 있는 20억, 30억짜리 강남 아파트 정도 된다.

 

상속증여세.

 

누구에게는 상속세에도 중산층이 있나 보다.

 

상속증여세는 최근 5년간 국세통계를 볼 때 상위 4~5%가 내는 세금이다.

 

보통은 4% 정도다.

 

저 5%는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값이 2021~2022년 훌쩍 뛰어서 그런 거다.

 

부동산 대출로 또 불을 지르지 않는다면 하향 조정될 것이다.

 

정권 잡은 다음 또 불 지르면 늘어날 거다.

 

아, 그래서 미리 상속증여세 하단을 풀어두는 거려나.

 

 

감세가 꼭 나쁜 건 아니다.

 

나라에 할 일이 없으면 하는 거고, 할 일이 많으면 하는 거다.

 

그런데 한 가지 묻자.

 

우리가 감세할 때인가.

 

OECD 기준에 따르면 연금은 세금이다(사회보장기여금).

 

지난 4월 22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 98.6%가 증세를 선택했다.

 

56.0%가 더 내고 더 받는. 42.6%가 더 내기만 하는 안에 찬성했다.

 

의무가입 연령 상한을 59세에서 64세로 올리자는 안에 80.4% 찬성했다. 이건 정년 연장하자는 말이다. 미국은 정년 제한을 완전히 풀었고, 일본 등도 정년 연장 논의가 활발하다.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증세다.

 

 

그대들이 좋아하는 금권표.

 

금권표는 1980년 레이건 정부에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타락의 시발점이 됐다.

 

그 레이건 대통령도 1년 차 부자 감세해놓고, 재정 파탄 나자 증세했다.

 

그 이명박 대통령도 1년 차 부자 감세해놓고, 그 이후 증세했다.

 

지금 한국 정치권들은 감세만을 말한다.

 

자기들 정부 때마다 그렇게 G20 타령하더니

 

지난 7월 G20 브라질 회의에서 핵심 의제로 부유세가 제출됐다.

 

그런데 아무도 이야길 안 한다.

 

(본지는 취재 시간이 잡히는 대로 반드시 다루겠다)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중산층 기준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모 고위공무원의 말.)

 

안다.

 

성장 동력 약화 시 계층이동 비용의 비효율은 커진다.

 

비효율을 감세로 발라주면, 격차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난다.

 

 

묻고 싶다.

 

금투세‧종부세‧상속세에 중산층이 있는가.

 

G20은 고령화시대 부유세를 말하는데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나.

 

나라에 일이 줄었나.

지금 감세가 왜 필요한가.

 

정권 잡아서 뭐에다 쓰려는 건가.

 

정말 묻고 싶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