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금융

가계대출 잔액, 사상 최초 1000조원 돌파…주담대가 견인

한국은행 ‘2024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주담대 증가세 이어졌으나, 축소 선상에 있다고 판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2조원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주담대가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증가세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한 110조3000억원이었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100조원을 넘긴 것은 2021년 2월에 1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역시 가계대출 잔액을 견인한 것은 주담대였다. 2월 은행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늘어난 860조원이었다.

 

다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2조7000억언 줄었다. 명절 상여금 유입에 따른 상환 등 영향으로 감소 폭이 전월 보다 확대됐다. 2월 중 기타대출 감소 폭은 통계 속보치를 작성한 2004년 1월 이후 최대였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은 주담대 증까세가 지속됐으나 기타대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며 “주담대는 전세자금 수요 증대에도 아파트 입주 축소, 영업일 감소 등으로 증가 규모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담대 증가세는 축소 선상에 있다고 판단한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자금 집행이 2월 중순 이후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가계대출에 의미 있는 숫자로 반영됐다고 보긴 힘들다”고 부연했다.

 

지난달에는 가계대출은 물론 기업대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8조원 늘어난 1262조4000억원이었다. 증가폭이 통계 속보치를 작성한 2009년 6월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대기업 대출이 한 달 만에 3조3000억원 늘면서 운전자금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타나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관련 대출 확대 전략으로 기업의 시설자금,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