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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7 (금)

기업대출發 상승…은행 대출 연체율, 9개월 만에 최고

신규 연체 늘고 정리는 제자리
기업대출 중심 상승세…가계도 동반 오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1년여간 상승세가 이어지며 연체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2%로 집계됐다. 전월(0.56%) 대비 0.06%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5월(0.64%) 이후 가장 높다. 2월 기준으로는 2016년(0.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체율은 전체 원화대출 가운데 원리금이 1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해당 기간 연체율 상승은 신규 연체채권 증가 영향이 컸다. 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보다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그쳤다. 신규연체율도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보다 0.09%p 올랐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0.19%, 중소기업대출은 0.92%로 각각 0.06%p, 0.10%p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1.02%로 지난해 5월(1.0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5%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0.02%p 올랐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 외 가계대출은 0.90%로 0.06%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영향이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 발생 동향을 점검하고,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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