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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김홍규 세무사, 생애 첫 ‘준마잡문’ 출간

세무법인 중추 공동대표, 조세철학(조세+철학) 연구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세무법인 중추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규 세무사가 생애 첫 서적인 '준마잡문'을 출간했다.

 

‘준마잡문’은 인생의 중반을 넘긴 한 개인의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평소 순수학문과 비판을 강구하며 짬짬이 철학공부에도 관심을 갖고 있던 저자가 평소 글쓰기를 갈구하면서 지내오다가 자유로운 형식의 글로 한 권의 책을 출간한 것.

 

이 책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형식과 정형을 갖주지 않았다. 그러나 다독과 명상탐구로 잘 읽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정성을 담아내고 있다

 

준마잡문은 ▲1부 우주와 인간 ▲2부 철학과 과학지식 ▲3부 정치, 사회, 윤리, 예술 ▲4부 준마잡문 ▲5부 부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버스토리에서 저자는 ‘준마잡문’은 넓은 땅 속 하나의 실뿌리와 같고, 우리 몸의 혈관 속에 자리잡은 실핏줄처럼 미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형적인 문학 장르인 시, 소설, 수필도 아닌 형식을 갖추지 않은 자유로운 독백이다. 굳이 따지자면 정밀한 과학지식과 불투명한 철학의 강 그 사이의 영역이며 무질서한 상상력의 독백”이라고 전하고 있다.

 

다시말해 원초적이고 야생적이며 '탈 영토' 적이다. 그것은 실존인 나와 연관된 삶의 문제, 과학과 사회에 대한 인식, 가치의 문제 등 잡다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부언하고 있다.

 

저자는 말미에서 다름의 생각 때문에 독자들에게 기분 상할 수 있는 여지도 있겠으나 준마인의 생각으로 한계를 그어 주기를 정중히 요청했다.

 

김홍규 세무사는 세무법인 중추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에서 20여년간 출강을 통해 후학을 양성하는데도 열정을 가지고 있다.

 

연구 공간 ‘수이제’ 운영회원으로 10여년간 인문철학을 강독하고 조세철학(조세+철학) 연구에도 힘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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