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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갈등 대처 7가지 전략과 70가지 전술 수록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그냥 참고 버텨야지요. 버티는 게 이기는 거 아닙니까?"

 

이토록 참는 것이 회사 생활의 숙명일까? 매일 마주쳐야 하는 사람과 갈등을 겪고 있다면, 잘 지내던 상사와 갈등이 시작됐다면… 갈등의 연속인 조직 생활, 인간 관계, 과연 매듭을 풀 수 있을까?

 

조직내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두 심리전문가가 나섰다.

책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은 갈등 상황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 갖춰야 할 다양한 전략과 전술에 관한 이야기이자,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도전과 기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직 내 갈등도 대부분 동등한 직급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차이, 즉 권력의 차이가 갈등을 유발하고, 권력이 이동하면 새로운 갈등이 만들어진다.

 

여기서 권력은 절대적이지 않다. 가령 부하 직원과 갈등한다면 내가 더 높은 권력을 가진 셈이지만, 내 상사와 갈등한다면 내 권력이 더 낮아진다. 내 권력이 상대방보다 언제나 높거나 낮지는 않다는 뜻이다. 갈등하는 상대방과 비교한 내 권력 위치에 따라 갈등 관리 전략은 달라진다.

 

또한 갈등에는 ‘감정’과 ‘관계’도 개입한다.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갈등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갈등의 성격은 그 사람들과 쌓아온 정서적 관계에 따라 크게 결정된다.

 

그동안 으레 해오던 방식, 형식적이고 경직된 방식으로 갈등에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자기평가와 조직평가를 토대로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각 전략마다 자신과 자기 조직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자기평가 도구와 조직평가 도구, 갈등 관리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두 저자는 일상적인 의견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들이 수십 년간 갈등, 권력, 변화에 대처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도운 경험에서 도출한 모범 사례들이 가득하다.

 

피터 T. 콜먼은 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육학 교수로 사범 대학과 지구 연구소의 직책을 함께 맡고 있으며 두 연구센터의 책임자다. 또한 『갈등을 조정하는 법 Making Conflict Work』(2014), 『5퍼센트 The Five Percent』(2011) 외 다수의 책을 썼다.

 

로버트 퍼거슨은 심리학자이자 경영 코치로서 크레디트 스위스 USACredit Suisse USA, 메릴 린치Merrill Lynch, 아에곤Aegon 같은 조직들에 컨설팅, 갈등 해결, 중재,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번역을 맡은 김미양은 갈등예방교육 전문가다. 안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 학위와 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여 후, 현재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 연구개발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피터 T. 콜먼, 로버트 퍼거슨 저/김미양 역/마리북스/4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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