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관서장회의] 고액체납자 은닉재산 ‘발본색원’…자금흐름 추적·현장탐문 강화

본청-지방청-세무서, 유기적 체납대응체계 가동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악의적인 고액체납자에 대해 본청-지방청-세무서 간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본청에서는 체납현장에서 맞부딪히는 제도개선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지방국세청은 고액체납을 중심으로 추적조사와 민사소송에 주력한다.

 

세무서는 현장탐문활동을 통해 수색과 압류에 나선다.

 

국세청이 29일 2020 국세행정 운영방안 발표를 통해 올해 출범한 세무서 체납징세과를 가동해 악의적인 고액체납자에 대한 현장 검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본청에서 체납자 분석을 통해 재산은닉혐의가 있는 혐의자료를 확보하고, 지방국세청에서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통해 은닉재산의 실체를 확인하면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 민사를 통해 체납 세액을 확보한다.

 

세무서에서는 중규모 고액체납자에 대해서 현장탐문을 통한 실사 착수에 나서고 필요한 경우 민사소송을 통한 압류에도 나설 계획이다.

 

체납자 친인척 금융정보 조회, 감치명령 제도 등 달라진 법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최초 납부기한 공개해 쉽게 장기 체납자를 확인하게 하고, 누계인원 및 누계체납액 통계자료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추적조사 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신용카드 매출채권 자동압류 시스템을 개발해 체납징수에 활용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