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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실적 순풍에 중간배당 청신호…“배당성향 30% 계획”

증권 부문 M&A도 추진 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전환 후 첫 중간배당을 예고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전무(CFO)는 지난 21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금융당국이 2019년도 배당성향을 감안해 중간배당을 하는 게 좋겠다고 예시한 만큼 중간배당 때 고려할 것”이라며 “연말에 상반기 중간배당을 포함해 과거 수준 이상 배당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며 향후에도 중간배당을 계속할지는 확정하기 어려우나 연말에 깊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9년 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은 27%였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인수합병(M&A) 계획과 관련해선 증권 부문이 가장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9월 말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포인트 이상 상승하더라도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인 11% 초반 정도”라며 “자본비율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수준으로 M&A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 부문 M&A가 가장 시급하고, 나머지는 자본비율 영향이 적은 기타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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