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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증권사 없이도 실적 날개…3Q 누적순익 전년比 93% 성장

인수합병 성공하면 이익 규모 확대 전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으로 2조198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 역시 7786억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전분기에 이어 재차 갱신했다.

 

25일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주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 기반 확대 전략과 건전성 및 비용관리를 꾸준하게 진행한 결과다.

 

우리금융은 주요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 없이 호실적을 내는데 성공한 만큼 향후 인수합병(M&A)에 성공할 경우 이익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기준 6조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5조 8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한 1조 919억원을 시현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자회사 편입 효과뿐만 아니라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이익의 증가 등에 기인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3분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4%를 기록하며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동기 52.5% 대비 7.3%p 감소한 45.2%를 기록하며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에 대한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들어 순이자마진 개선세는 일시 정체됐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만에 2조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양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극복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예보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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