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4.0℃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1.6℃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0.8℃
  • 맑음고창 -3.1℃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5.0℃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6.4℃
  • 구름조금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0.0℃
기상청 제공

尹정부가 잘할 것 같은 경제정책...'노동시장 유연화' 1순위

尹 정책 방점은? 일자리(96%p), 미중외교(96), 가계부채(95), 안전사회(94) 順
4대 학회 및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심포지움 개최...대한상의 후원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경영학회·한국경제학회·한국정치학회·한국사회학회는 최근 1084명의 학회원(교수,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요도'를 물은 결과, 일자리·미중외교·가계부채·안전사회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 후원에 의해 개최된 '4대 학회 및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심포지움'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의 중요도가 높은 과제로 첫번째로는 '좋은 일자리의 지속가능한 창출(9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중 경쟁시대에 적합한 외교정책 추진(96%), 경제안정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95%),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94%), 출산율 저하 및 인구 고령화 대응 정책(93%), 공교육 내실화(93%), 청소년의 다양한 존중과 삶의 기회 증진(92%) 순이었다. 

 

국내 사회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4대 학회가 공동으로 새 정부가 지향할 방향성을 제언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축사(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대독)와 함께 박병선 국회의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 尹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 잘 할 것'이 대다수 

경제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잘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열 정부가 잘할 것 같은 정책은 무엇인가'에 대해 학계는 '노동시장 유연화(39.0%)'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정부의 역할 강화(30.2%)', 국가채무 안정적 관리(24.3%),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통상 활성화(2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할 것 같은 정책으로 1위는 '소득 불평등 축소(49.0%)이 꼽혔다. 이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26.8%), 출산율 저하 및 인구 고령화 대응(17.9%) 등이 지목됐다. 

 

한국경제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따라 민간기업의 혁신 유인 감소(31%)' 원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21%), 노동시장 경직성에 따른 생산요소 배분의 왜곡(16%)으로 정리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혁신을 촉진할 세제개혁 및 금리정책(30%), 창조형 인적자본 축적을 위한 재산권 보장 및 교육제도 개혁(28%), 노동시장 안정망 확보와 더불어 기업고용의 유연성 증대(16%)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 "기업, 바람직한 길로 가고 있는가"...'부정적'

 그나마 바람직한 길로 가고 있는 주체는 '기업'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현재 학계는 전 분야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분야별로 기업에 높은 점수(-16.9%p)를 주었고, 다음으로 문화․교육(-21.4%p), 외교․안보(-23.6), 경제(-34.6), 사회(-40.7), 정치(-65.0) 순이었다.

 

규제개혁 해법도 제시됐다. 이날 이경묵 서울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새로운 규제를 만들려는 공무원들은 매우 많지만 규제를 없애는 것을 자신의 본업으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규제가 늘 수밖에 없다"며 "규제개혁 요구가 들어오면 해당 부처 공무원이 일차적으로 검토하고 위원회에 상정하는데 어떤 공무원이 자기 부처 밥그릇을 깨뜨릴까"라고 주력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현재 포지티브식 규제에서 포괄적 네거티브로 근본 틀을 바꾸고, 부총리급의 규제개혁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복지지출을 위해 일부 점진적인 증세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복지지출이 외국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GDP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 비율은 12.2%로 OECD 38개국 중 네번째로 낮은 상황이다"라며 "박 교수는 복지 증진을 위한 재원은 항구적인 지출이므로 증세가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 한국은 3불(불만, 불신, 불만) 사회 ... ‘우물 파는 리더십 펼쳐달라’

‘우물 파는 리더십’이 나오기도 했다. 이재열 서울대 교수는 우리 사회를 3불 사회로 규정했다. 눈높이에 비해 현실은 ‘불만’, 과거 경험에 비추어 믿을 곳 없는 ‘불신’, 취업과 내집 마련, 자녀교육, 노후를 생각하면 ‘불안’이라는 것이다.

 

이재열 교수는 “이전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거나 뒤집는 차별화만으로는 곤란하다”며 “장기적 목표를 제시하고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이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요한 우물을 파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