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우리금융 차기회장 롱리스트에 8명 올랐다…‘내부vs외부’ 경쟁구도

이원덕 우리은행장‧임종룡 전 금웅위원장 등 포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 이사회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전‧현직 출신 인사 5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8명을 선정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우리금융 임추위는 헤드헌팅사 2곳에서 외부 후보 10명에 대한 추천 사유를 청취한 뒤 내·외부 인사 중 총 8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내부 출신 중에선 자회사 대표와 지주 및 은행 일부 임원, 회외 법인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알 사장 등 5명이 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는 헤드헌팅사 2곳이 추천한 인물 중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포함해 총 3명이 추려졌다.

 

금융권의 관심은 임 전 위원장이 차기 우리금융회장에 도전장을 낼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은 역량 자체로는 하마평에 올라도 손색 없다는 평가가 많지만 최근 금융권에 일고 있는 관치 논란을 생각하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우리금융 내부에서 지난해 ‘민영화’된 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내부쪽 인사가 최종 선출될지도 관심 사안이다.

 

임추위는 롱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대상 면접 등을 거쳐 오는 27일 차기 회장 후보를 2~3인으로 압축하고, 해당 리스트를 외부에 공개할 망침이다.

 

우리금융 정관에 따르면 임추위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하고, 주총 소집 공고는 통상 3월 초 이뤄진다. 그런 만큼 차기 회장은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