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6℃
  • 맑음서울 -1.0℃
  • 흐림대전 0.9℃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4.5℃
  • 광주 2.8℃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2.4℃
  • 제주 8.6℃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5℃
  • 흐림경주시 4.0℃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율촌, 검찰 출신 금조‧증권 베테랑…가상자산범죄수사대응 TF 전면배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율촌이 검찰 가상자산 합동수사단 출범에 맞춰 약 20명 규모의 가상자산범죄수사대응 TF를 발족했다.

 

합수단이 위치하는 남부지검은 금융전담조사 특화조직으로 율촌 역시 검찰 출신 금융조세, 증권 베테랑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김수현 TF장(사법연수원 30기)은 율촌에 합류한 이후로는 가상자산 관련 사건을 다수 수행하고 있으며, 테라 루나 사건 등 주요 사건에 빠짐없이 관여해왔다.

 

검찰에서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을 거쳤으며,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감리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등에 참여하는 등 금융‧증권 관련 제재 업무를 다수 수행한 바 있다.

 

김락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는 검찰에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장검사, 형사6부장검사등을 역임하면서 라임자산운용사의 국내외 사모펀드 등 금융 파생상품 관련 수사팀을 이끈 바 있다.

 

김시목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는 금융위 출신으로 율촌에서 NFT 팀의 공동팀장 및 토큰증권TF의 공동TF장을 맡고 있다. 금융 기관 내부통제, 자금세탁방지관련 법령 제개정 및 유권해석 및 금융투자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블록체인·가상자산 전문가다.

 

김기훈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는 검찰에서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 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반부패, 중대재해 전담) 등을 거쳤다. 주요 담당 사건은 범죄수익 환수 분야로 부산저축은행 부당대출 캄보디아 불법재산 환수, 한보그룹 일가 횡령 관련 불법재산 환수 등이 대표적이다.

 

임황순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는 검사로 공직활동을 마치고, 율촌에 합류해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 금융감독원 회계감리 대응 업무, 기업 회계부정 사건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김익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는 율촌의 블록체인/가상자산 팀장으로 NFT 팀의 공동팀장 및 토큰증권TF의 공동TF장을 맡고 있다. 위믹스 사건, 테라 루나 사건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상자산거래소, 블록체인‧가상자산 관련 사업체, 금융기관 등에게 자문과 규제대응, 민형사 쟁송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왔다.

 

이밖에 검찰에서 금융‧증권 수사를 맡은 이승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형사6부 등을 거친 엄상준 변호사(변호사시험 2기) 등도 활동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은 이번 TF에 앞서 블록체인‧가상자산팀, 토큰증권TF을 가동하는 등 가상자산 분야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또한, 전통적 금융자산부터 신종 금융자산을 아우르는 금융자산 규제‧수사 대응 센터를 두고 센터장에 김학석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를 두고 있다.

 

율촌 측은 가상자산 사건의 경우, 금융감독원 조사·제재-검찰 수사-법원 공판 등 각 단계별 집중적인 대비 및 대응이 필요하며, 금융‧증권 범죄, 범죄수익은닉, 조세 및 회계부정으로도 연결되므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율촌은 TF에 가상자산 전문가뿐만 아니라 금융, 범죄수익은닉 검사 출신 전문가, 금융당국 출신 전문가, 조세범칙 라인들을 대거 배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율촌 금융자산 규제·수사 대응센터, 율촌 조세재정 형사 대응센터와도 힘을 합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