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8.0℃
  • 흐림서울 4.5℃
  • 흐림대전 6.2℃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8.8℃
  • 맑음부산 10.7℃
  • 구름조금고창 8.7℃
  • 구름많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6.2℃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국세청, 주상욱·한채영 세무조사 종료...수억원 추징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최근 비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한 배우 주상욱과 한채영에 대해 수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이투데이는 사정기관을 인용 “국세청은 최근 배우 주상욱과 한채영 등 일부 연예인을 상대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종료하고, 주씨와 한씨에 대해 억대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국세청은 지난 달 초 유튜버와 연예인, 해외파 운동선수 등 일명 신종 부자 176명을 조사대상자로 선정,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시점과 일치한다. 이들에 대한 추징금액은 대부분 소득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에서 전담한 것으로 알려졋다. 서울청 조사2국은 개인과 중소 법인, 고소득 사업자 등의 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해당 매체는 국내 대형 로펌을 인용, 연예인들은 대부분 세무조사에서 '적격증빙(세금계산서, 현금 영수 증 등)없는 필요경비 부인'이 항상 문제점으로 거론된다고 지적했다.

 

즉, 미용실 비용과 스타일리스트 비용, 매니저 비용, 차량 관련 등에 대한 비용을 제대로 증빙을 하지 못해,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추징금을 부과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 과거 국세청이 일부 연예인과 프로 운동선수를 상대로 세무조사한 내역을 보면 연예인 A씨는 소속사에서 낸 차량 유지비를 개인 비용으로 처리했다가 과세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