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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풀무원식품 세무조사 착수...과대 마케팅 논란 ‘일축’

“미국 닐슨 통계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일반적 정기세무조사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최근 과대 마케팅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풀무원식품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사정기관과 풀무원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풀무원식품에 파견하여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다음 달 말까지 일정으로 진행되며 4~5년 주기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달 30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통계를 인용 자회사 풀무원식품의 김치가 지난 8월 말 기준 미국에서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시장점유율에서 40.4%로 현지 생산업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점유율 2, 3위는 미국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로 각각 11.6%, 9.4%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풀무원은 2018년 9월 한국산 김치로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나소야’ 브랜드로 4가지 종류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지만 1년 전의 시장점유율은 고작 0.7%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며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로 특별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의 과대 마케팅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출신의 김 모 세무사는 “특별한 사유 없이 단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했다는 이유로 국세청에서 세무조사에 착수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3월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외부투자자 지분 7.24%를 사들이며 모든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262억100만원, 당기순이익 40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7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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