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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헌법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헌법은 국가의 법이자 국민의 법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헌법 제1조가 그리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은 그 주인으로서의 노릇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하기도 하고 그러하지 않기도 할 것이다. 왜 그럴까? 헌법을 읽지 않았고 헌법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의 대부분은 헌법 이야기이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등 수많은 우리의 생활영역의 이야기들이 헌법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우리가 만든 헌법을 평생을 살면서 한 번도 읽어보지 않고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헌법은 법률가에게만 필요한 법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는 법이기도 하다. 헌법을 알지 못하면 주인임에도 주인으로서의 노릇을 할 수가 없다. 저자도 그러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내가 만든 헌법을 알지 못했고, 내가 만든 헌법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먹고 살기 급급하다는 이유에서, 외면하고 싶어서, 그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일 것이다.

 

이 교재는 저자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법학을 가르치고 교재를 집필하면서 녹여낸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 교양서이자 입문서이다. 교재의 구성은 [헌법조문], [조문의 의미], [생각해보기]의 3단계로 하였다. [헌법조문]과 [조문의 의미]를 통해 헌법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을 담았으며, [생각해보기]를 통해 다양한 사례적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헌법은 모든 법을 지배하는 최상위법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헌법을 읽어야 하고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재가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에 비치되어 부모가 읽고 자녀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대를 물려 읽을 수 있는 교재가 될 것을 기대한다.

 

이수천 저/삼일인포마인 출판/324면/신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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