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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상반기 ‘반토막’ 실적…전년比 44% 감소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전년 수준 실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660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44%나 줄어든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27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430억원,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으로 6605억원으로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6%, 44% 감소한 수치다.

 

주요 계열사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6779억원, 우리카드 796억원, 우리종합금융 314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익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우리금융은 상반기 약 4467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이익에서 분리해 떼어 놨다. 항목은 코로나19 대출 등과 관련된 미래 전망 충당금, 사모펀드 관련 비용 충당금 등이다.

 

또한 은행 기준 자산건전성 부문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거액 충당금 적립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 를 각각 기록해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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