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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국내 화장품 업계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

코로나19에도 뜨거운 뷰티산업…글로벌 화장품 M&A 5년간 151조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최근 5년간 글로벌 화장품 산업 M&A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삼정KPMG가 16일 발간한 ‘화장품산업 9대 트렌드 및 글로벌 M&A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9년 화장품 산업 M&A 거래규모는 1271억 달러(151조원)로 2010~2014년 규모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9년 사이 P&G, 유니레버, 로레알,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화장품 거대 기업들은 M&A 시장에서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프랑스 로레알이 33건에 대한 41억 달러 규모의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영국 유니레버는 36억 달러 규모의 26개 기업을 사들였다.

 

미국 코티의 경우 13건에 대한 총 인수금액이 약 155억 달러에 달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규모의 M&A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이 20개 이상 기업을 인수했다.

 

최근 5년간 글로벌 화장품 M&A 시장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거래는 연평균 74건, 177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크로스보더 M&A 거래 건수 비중은 45.2%, 거래 규모로는 89.0%를 기록했다.

 

최근 크로스보더 M&A 시장에서 한국 뷰티기업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2010~2014년까지 해외 기업이 한국 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4건, 거래 규모는 2억1500만 달러였지만, 2015~2019년 한국 기업에 대한 크로스보더 딜은 총 11건, 거래액 미공개 딜을 제외한 거래액은 50억 달러에 달했다. 피인수 국가 순위는 8위였다.

 

화장품산업과 이종산업 간 M&A를 의미하는 크로스섹터 M&A도 주목된다.

 

2015~2019년 화장품 기업을 인수한 업종을 살펴보면 사모펀드(39%), 투자회사(25%), 제약회사(14%), 식음료(5%), 화학(5%), 기타(11%) 순으로 사모펀드와 투자회사가 화장품산업 M&A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화장품 크로스섹터 M&A는 거래 건수로는 86.6%, 거래 규모로는 79.2%를 차지했다.

 

화장품산업 M&A는 인디 뷰티 브랜드에 집중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미국 인디 메이크업 브랜드인 투페이스드를 14만5000만 달러에, 시세이도는 미국 인디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엘리펀트를 8억4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로레알은 2018년 한국의 인디 뷰티 브랜드 3CE를 보유한 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과 전염병 확산 등으로 코스메슈티컬 등의 고스펙 화장품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고객경험 강화와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뷰티테크 기업 인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산업 주요 트렌드를 등 ‘C·O·S·M·E·T·I·C·S’ 9가지로 조명했다.

 

▲기업의 윤리성과 진정성 클린뷰티(Clean Beauty), ▲가성비 있는 새 브랜드를 탐색하는 아웃스탠딩 인디뷰티 브랜드(Outstanding Indie Beauty Brand) ▲간접체험 스트리밍뷰티(Streaming Beauty) ▲ 개개인 취향과 특성에 맞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 ▲패션과 럭셔리 업종간 진출 크로스오버 뷰티(Evolving Cross-over Beauty)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테크케어(Tech-Care) ▲착한 성분을 찾는 인그리디언트 컨선(Ingredient Concern)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코로나19 팬데믹의 코스메틱 영향인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등이다.

 

 

박관종 삼정KPMG 소비재산업본부 상무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을 위해서는 소비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유통채널 확대 및 해외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저평가된 M&A 대상을 탐색, 성장성 높은 브랜드 확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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