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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동우회 “자산평가‧가산세 개선해야”…국세청장 “검토하겠다”

국세청장 초청 세정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자산평가제도나 납부불성실 가산세 등을 검토해 납세자 권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14일 오후 1시 국민일보빌딩 12층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세정간담회’에서 전형수 국세동우회 회장의 건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전형수 국세동우회장은 ▲납세자 권익보호 ▲상속·증여 시 자산평가제도 개선 ▲납부불성실 가산세 ▲납세협력 보전비용 ▲체납징수의 실효성 제고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이에 건의된 내용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국세동우회 초청간담회는 코로나 19 관계로 종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참석을 줄였지만, 내용은 이전에 못지않게 알차게 진행됐다.

 

국세청에서는 김대지 국세청장, 문희철 국세청 차장, 임광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창기 중부지방국세청장, 임성빈 부산지방국세청장, 김진현 기획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국세동우회에서는 국세동우회 이사와 전국 7개 지방회 회장, 각 동호인 회장 등이 자리했으며, 한국세무사회에서도 원경희 세무사회 회장,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이금주 인천지방세무사회 등이 함께 논의에 나섰다.

 

국세동우회는 국세청 퇴직 공무원들의 모임으로 1만여 명의 회원 중 5500명이 현직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업 임원, 교수, 고문 등 사회 각계에서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현 전형수 8대 국세동우회장은 그간 동우회의 오랜 목표였던 회원 간 소통과 친목 활성화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소 정체됐던 동우회 활동을 회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다가가 소통하는 열린 자세로 국세 동우인 모두의 모임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우회는 단순히 친목모임에서 회원을 돕는 모임, 사회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임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과 세무정보 콘텐츠 제휴 업무협약 ▲무료 세무 봉사활동 ▲LG전자와 세무 재능기부 봉사활동-LG전자 제품 공동구매 업무협약 ▲밸류 쇼핑 앱에 부동산 자동가격시스템 무료 제공 ▲코로나 19로 어려운 레저 업계를 돕고 회원 여가를 위한 국세동우회-세일여행사(모나캠핑파크) 업무협약 ▲휴대폰 단말기 및 통신서비스 우대를 위한 케이디에프에스와의 업무협약 등이 동우회의 최근 변혁이다.

 

국세동우회는 지난달 21일 정기총회에서 전형수 국세동우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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