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11.8℃
  • 흐림강릉 -3.4℃
  • 맑음서울 -9.5℃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1.1℃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1.8℃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2.2℃
  • 맑음강화 -10.6℃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2.6℃
  • 흐림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문화

[신간] 역사에게 지혜를 묻다_ 김종상 전 부산국세청장, '소설로 쓴 동서양사 2권' 출간

역사이론을 넘어 학문을 실전으로 탐구하려고 했던 저자의 삶 담다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역사에게 ‘지혜’를 묻다. 

 

김종상 전 부산국세청장이 ‘소설로 쓴 동서양사’ 제1권을 지난해 3월에 출간 한 후 8개월이 지난 11월 도서출판 박영사에서 제2권을 출간, 세정가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조세전문가로서 인문교양도서를 출간했다는 그 사실이 세정가에서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나온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혜의 샘’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자는 서울대 법과대학(23회) 출신으로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과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받은 느낌과 생각 등을 픽션이 아니라 팩트에 기반을 두고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정리했다.

 

특히, 저자는 ‘소설로 쓴 동서양사’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거나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첨가해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역사에 흥미를 더했다.

 

저자는 평생 쌓아온 학문의 스킬을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제1권은 중세가 마무리된 이후, 1450년의 르네상스에서 현대판 르네상스가 한참인 2020년까지 570년의 역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제2권’에서는 이집트 피라미드(고대)에서 동로마 제국 멸망(중세)까지를 정리했다.

 

구체적으로 현재까지 3대 종교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에 대한 설명부분과 이와함께 대표적인 유적지 건물 등에 대한 설명이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고대와 중세를 다루면서 근 현대사인 1권과 달리 사람 중심의 스토리텔링의 역사보다는 고대 문명의 흔적, 유적과 유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지역 구분으로 4대 고대문명권으로 설명하던 것을 저자는 ‘3+2’ 즉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문명을 ‘3’으로 중국 문명과 그리스문명을 ‘2’로 보아 동시대군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저자 김종상 공인회계사는 “1권을 정독해 주신 분들이 ‘소설로 쓴’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고 계시다. 그래서 인류문명을 찾아서라는 별도의 막에서 고대 문명의 추적에 성공했던 집념의 주인공들 카터, 슬리만, 에번스의 성공담을 소설처럼 풀어 썼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의 3대 종교 중 기독교, 불교, 이슬람의 선조 아브라함으로부터 4,000년 이상의 유대(아브라함)이야기도 소설 같이 썼다고 덧붙였다.

 

특히 징기즈칸의 전쟁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기존의 정복 전쟁 중심의 서술에서 그의 네아들, 그리고 대표적인 네 명의 손주 최소한 아홉 명의 영웅에 시각을 맞추어 설명했다고 밝혔다.

 

학파에 따라 민감한 부분은 이 책의 내용과 의견이 다를 수 있을 수 있지만, 김종상 저자의 집필 의도는 역사를 읽고 느낀 것을 흥미 있도록 정리했다는 점이다.

 

소설처럼 픽션이 아니라 팩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우리가 생각하는 소설류와 다른 점이다.

 

또 독자입장에서 책을 읽다가 좀 더 깊이 있게 알고싶은 부분은 전문서적, 백과사전, 스마트폰 등으로 욕구를 충족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는 집필에 앞서 해외여행을 100번이상 다녀왔으며 문화, 역사 현장을 발로 뛰어 다녔고, 역사서적은 200권이상 읽었다. 글쓰기를 2,000시간 이상 몰두해서 집필활동을 했다.

 

역사를 흥미 있게 그리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대별, 테마별로 목차를 구성했다.

 

나라별 역사로 목차를 두기도 했다. 처음부터 읽어 내려가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해서, 독서의 스킬과 방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6회에 합격했으며, 공인회계사 자격은 그 이전에 패스한 수재중 수재다.

 

공인회계사 육군경리 장교로 군복무를 한 것을 평소 자랑스러워 하는 저자는 국세청 근무는 전역이후 1973년에 시작했다.

 

한국조폐공사, 김포공항공사 비상임이사, KT,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세일(원)회계법인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가가치세 그리고 원천징수 실무해설을 1982년에 집필했는데 저서 ‘부가가치세’는 그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 였다. 한마디로 ‘레전드’다.

 

이후에도 집필은 국세청사람들(2001), 세(稅, 世, 三)짜 이야기, 세금이야기, 세상이야기, 공저로는 Guide to korean Taxes 등이 있다.

 

저자 김종상 공인회계사는 “역사는 누구나 많이 읽고 흥미있는 분야인데 그 지식이 잘 정리되지 않고 있다”면서 “역사책 1.2권을 완성하면서 이런 점에서 조금 기여했다고 자부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로 쓴’이라고 한 것은 Fiction이 아니라 역사의 엄연한 Fact에 기초를 두고 이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했다는 의미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사이론을 넘어 학문을 실전으로 탐구하려고 했던 저자의 삶이 후학들에게는 좋은 본보기로 기록되고 있다.

 

▲저자 : 김종상
▲출판사 : 박영사
▲발행일 : 2021년 11월 16일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