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문화

[신간] '청와대를 떠난 배우 이수련'…'당신의 가슴은 뛰고 있나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대한민국 여성 1호 대통령 경호관으로서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순간, 모든 걸 박차고 나와 경력 한 줄 없이 밑바닥부터 시작한 배우 이수련이 에세이집 ‘청와대를 떠난 배우’를 출간했다.

 

저자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로 태어나 가슴에 흉터를 훈장으로 여기며 살고 있으며, 남들이 못해본 것까지 다 해보고 살고 싶어 책을 썼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저자는 순간순간 가슴 뛰는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열정을 에세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피곤한 게 인생인데 믿어지지 않는 이력을 만들어 가는 저자에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순간, 그 이면의 솔직하고 처절한 고민과 선택의 순간은 깊이 공감되어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무엇이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가?

 

꿈이 있어야 한다고 모두가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 꿈같은 거 없어도 된다고 몸소 보여주며, 왜 살아야 하는지 몰라서 어떻게 살지는 스스로 정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는 우리 마음에 메아리처럼 깊이 와 닿는다.

 

책 구성은 chapter 01 나를 키운 9할은 결핍이다. chapter 02 미스 에이전트 대한민국 1호 여성 대통령 경호관. chapter03 청와대를 떠난 배우. chapter 04 목표를 향한 백발백중의 팁, ‘조준선, 공격발, 여유’ 순으로 되어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경호관으로 청와대에서 10년간 3대 정권을 수호했으며 현재는 배우이자 방위산업 앰버서더로 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이제 좀 알겠기에,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에 막연한 미래의 불안이 아닌 설렘으로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청와대를 떠난 배우  이수련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