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토)

  • 맑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7.9℃
  • 대전 -5.7℃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3.5℃
  • 구름조금광주 -3.0℃
  • 맑음부산 -2.5℃
  • 흐림고창 -5.7℃
  • 제주 0.9℃
  • 맑음강화 -8.2℃
  • 흐림보은 -7.3℃
  • 구름많음금산 -5.5℃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단독] 국세청, 성담솔트베이 세무조사 착수…지분 변동 내역 들여다보나?

서울청 조사3국, 상속‧증여‧양도세 등 재산제세 및 주식 변동 전담 조사 부서
오너일가 간 주식 이전 과정에서 저가 양수도 등 문제점 파악 가능성 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세청이 골프장 솔트베이GC를 운영 중인 성담솔트베이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 착수 배경이 회사의 주식 변동과 관련된 사안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성담솔트베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주식 변동 등과 관련된 증여세 관련 이슈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탈세 등 기업의 범칙 행위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한다면 조사3국의 경우 양도‧상속‧증여세 등 재산제세 등과 관련된 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다”며 “특히 조사3국은 주식 변동 조사가 주요 업무인데 법인이 발행한 주식 이전 과정에서 허위서류를 통한 명의신탁, 저가 양수도, 주식 평가 오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장사에 속한 중소‧중견업체들은 주식 이전 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들 중소‧중견업체 대부분은 오너일가가 최대주주에 속해 있다”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이 법인을 상대로 증여세와 관련해 세무조사에 나섰다면 오너와 그 배우자‧자녀 등 특수관계자간 사이 주식 이전 과정에서 저가 양수도 등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성담솔트베이는 지난 2017년 6월 1일 지주사격인 성담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일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103타선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작년말 기준 회사 최대주주는 정윤주씨로 주식 81.5%를 보유하고 있다. 정윤주씨는 지주사격인 성담 대표를 맡고 있는 정경한 부회장의 자녀이기도 하다. 성담솔트베이는 현재 비상장사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이 아니기에 주식변동내용 등의 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역은 공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성담솔트베이 관계자는 “증여세 관련 세무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위기의 한국경제, 최고의 경제정책은 탄핵정국 조기 종식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국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비상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내수경제는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세수펑크 충격⟶고강도 민생 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에 노출돼 구조적 소득감소가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경제 체질이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상황에서 ‘12.3 내란 사태’가 충격 전이 경로인 환율시장을 때리면서 외환발 금융위기가 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이 조직적 자본 유출 충격에 노출되면서 원-달러환율은 선험적 환율방어선인 1,400원이 완전히 뚫린 상태다. 국내 증시는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왕따 시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내수경제는 성장 궤도가 기조적으로 낮아지는 저성장 함정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 내란사태발 경기충격으로 2024년 성장률이 2%대 초반에서 1%대 후반으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년 연속 ‘1%대 성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경제가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사례는 5번에 불과한데, 금융위기가 아니면서도 1%대 저성장
[초대석]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터닝포인트의 해’ 만들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촬영=이학명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서울본부세관장(이하 서울세관장)으로 취임한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을 맡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 갓 100일을 넘긴 그는 대한민국 경제 관문의 중심인 서울세관에서 소비재 산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출입을 뒷받침하며 ‘기업지원’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무역 패러다임 변화, 급변하는 정치 환경, 세관 절차에서의 혁신 필요성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기관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출지원 대책 마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무역 대응방안 뿐만 아니라 서울세관이 마주한 과제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전략에 대한 그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수출지원합동추진단 통해 원스톱 수출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 수출입 기업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