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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불면증의 세 가지 압력과 입냄새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불면증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하루 8시간 내외를 자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시간이 넉넉함에도 잠들지 못하는 경우, 잠을 자다가 수시로 깨는 경우, 잠깐 자다가 아예 일찍 깨버리는 경우가 있다.

 

불면증은 도시화, 산업화가 될수록 심해진다. 주위가 불야성을 이루는 이유가 크다. 또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는 더 크다. 계속된 자극에 잠을 이루지 못하면 기와 혈액의 흐름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근심 걱정으로 두뇌에 부담이 되고, 가슴 답답함으로 흉부에 부담이 되고, 소화 기능 저하로 복부에 부담이 된다. 종합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질환에 취약해진다. 무력감, 집중력 저하, 현기증, 건망증과 함께 발열, 식은땀, 의욕 상실, 입냄새도 방생할 수 있다.

 

수면장애가 장기화 되면 우울증도 나타나기 쉽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입냄새와의 연관성도 깊다. 불면증과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 중 일부는 심장 기능이 약하다.

 

불면증, 우울증, 입냄새는 다른 질환이지만 종종 심장 기능 강화 처방을 같이 하는 이유다. 불면증, 우울증 환자는 면역력 저하, 진액 부족, 소화 기능 저하, 타액감소, 수분 공급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과 우울증 약 성분의 일부는 침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침샘 수용체에 타액 생성과 연계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이 도달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침은 소화효소로 구강 청소기능, 면역력 강화 기능이 있다. 침의 감소는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 구내염, 구강질환 등 입냄새 요인을 만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불면증을 음기 부족, 간 기능 저하, 근심과 번뇌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 가지 모두 입냄새 유발 요인이다.

 

불면증과 입냅새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체 리듬을 정상화해 자정 능력을 키우면 좋아진다. 자율신경 이상을 부르는 오장육부의 한열(寒熱)과 허실(虛實), 혈액의 흐름을 바로 잡고, 위와 폐의 열을 낮추고, 간과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을 하는 것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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