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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입냄새 날 때 간편하게 위기 넘기는 응급조치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냄새 치료 노하우가 많은 한의사로부터 치료받는 게 좋다. 하지만 지금 당장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입냄새 완화 응급조치를 하는 게 방법이다.

 

먼저, 입냄새가 나는지를 자가 진단한다. 손등을 혀로 핥은 뒤 3초 후에 코로 냄새를 맡아본다. 또 치아를 닦은 치실의 냄새를 맡아본다. 콧바람 확인도 유용하다. 윗입술을 끌어내리면서 아랫입술을 내밀어 콧구멍으로 바람을 불어넣는다. 몇 초간 두세 차례 진행하면 입냄새 여부를 느낄 수 있다.

 

종이컵에 입안 공기를 불어 넣은 뒤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것은 옆의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입냄새를 치료하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을 측정하는 게 좋다. 기계를 이용해 측정하면 보다 객관적으로 입 냄새의 정도를 알 수 있다.

 

다음, 입냄새가 나는 게 확실하면 응급조치를 한다. 일시적으로 입냄새를 완화 시키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를 닦는다. 양치질을 하면 입안이 다소 상쾌해진다. 또 달콤한 사탕이나 캔디를 입에 무는 것도 도움 된다. 껌을 씹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다만 당분이 많은 사탕 등을 늘상 섭취하면 역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또 간편한 방법이 물을 마시는 것이다. 물을 마시면 입안의 건조를 막는다. 수시로 물을 마시면 구강 청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녹차, 생강차, 유자차, 매실차도 입냄새를 완화하는데 유용하다. 한약재인 계피를 물고 있어도 좋다.

 

특히 긴급상황이면 구강세정제 사용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구강세정제는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치아 변색을 막기 위해 양치 후 30분 정도 시차를 두는 게 좋다.

 

이 같은 방법들은 그야말로 임시방편이다. 입냄새는 원인을 제거해야 완전히 사라진다.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바로잡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재발이 되지 않는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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