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구강건조증이 부르는 입냄새와 목이물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긴장하지 않았는데도 입이 마르는 경우가 있다. 혈압약이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는데 입안이 마르고 쓴 경우가 있다.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을 분비한다. 만약 타액이 어떤 원인에 의해 분비가 줄면 입안이 마르게 느껴진다.

 

구강이 건조해지면 말을 할 때 거북하다. 윤활유 역할을 하는 타액이 적은 탓에 대화 때 살과 살이 맞닿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음식 삼키기가 힘들고, 목에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타액 분비가 적기에 구강의 청소 효과도 떨어지고, 소화력도 감소된다. 치은염이나 충치 등의 구강질환 발생 비율도 높아진다.

 

물을 마실 때만 입안의 촉촉함이 유지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금세 구강이 건조하고, 목이 자극되는 게 다반사다. 이 경우는 목이물감과 함께 입냄새로 이어지기도 한다. 침이 구강의 정화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다.

 

구강건조증 원인은 다양하다. 당뇨나 빈혈 등의 건강 문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 입마름이 유발되는 약물 복용, 노화로 인한 수분부족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구강건조증 응급조치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또 침샘 자극 방법으로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좋다. 구강을 마르게 할 수 있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입마름이 다이어트로 인한 경우는 음식을 조절하면 해소가 된다.

 

구강건조증은 원인을 제거하면 치유가 된다. 구강건조로 인한 입냄새나 목이물감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한방에서는 구강 건조, 타액생성 저조, 체내 열, 수분 손실 등으로도 접근한다.

 

몸에 허증(虛症)이 있으면 타액 생성이 줄고, 몸의 열증(熱症)은 수분 소모를 많게 해 구강건조를 유발한다. 허증이나 열증은 선천적인 체질, 섭생, 습관, 스트레스 등과 깊은 연관이 있다. 구강건조증 치료는 다양한 원인을 찾아내는 게 핵심 포인트다. 유발 원인을 알면 치료는 쉬운 편이다. 만성 구강건조증으로 입냄새나 목이물감으로 버거워한다면 이 분야에 노하우가 축적된 한의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