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아침에 심한 코막힘 유발하는 비후성 비염과 축농증의 후비로 악화와 입냄새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40대 남성이 내원했다. 심한 코 막힘을 호소했다. 특히 아침이 심해서 몹시 부담스러워했다. 직장에서 생활하는 낮에는 완화되는 게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이나 낮이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불편함과 가래도 끼어 있었다. 입에서 냄새도 났다. 진단결과 만성 비염과 축농증이 복합되었고, 후비루로 악화돼 있었다.

 

코막힘 원인은 비염과 축농증이 대부분이다. 때로는 구조적 문제인 비중격만곡증이나 코안의 물혹으로 발생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큰 원인이다.

 

이 남성은 비후성 비염이었다. 비강 점막 염증이 만성화돼 비갑개가 두꺼워진 상태였다. 비후성 비염나 알레르기성 비염 모두 만성이 되면 콧물과 코 막힘 증세가 심해진다. 특히 오전이 더 심하다.

 

축농증은 대개 누런 콧물과 코 막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세를 보인다. 이는 코안 공간과 연결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탓이다. 코의 염증이나 물혹, 비염, 편도선염, 아데노이드비대증, 비중격만곡증 등으로 부비동 배출구가 부으면 분비 점액이 쌓이고, 세균이 증식하게 돼 고름이 생긴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후비루가 발생하는 것은 낯설지 않다. 이 경우의 입냄새는 부비동에서 후비쪽으로 넘어가는 가래나 농에 의해 냄새가 올라오는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다. 이차적으로 내부 습담, 비위열, 습열에 의한 다른 내부 요인이 겸해져 있을 수 있다.

 

후비루로 인한 입내새 치료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비염과 축농증 또는 다른 원인마다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과 축농증에 의한 후비루를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신궁환이라 통칭되는 맞춤 처방에, 보조요법으로 청비수 및 비염고 처방 등을 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