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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봄철에 마른기침과 목이물감이 있다면 마스크 써야 할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봄에 마른기침이 잦고, 목이물감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을까. 봄은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다. 또 건조하고, 송화를 비롯한 꽃가루가 잘 날린다. 지속적인 황사 발생과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환경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특히 선천적인 건성 기관지, 호흡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버거운 계절이 된다. 건조한 실내 환경, 교사나 상담원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코와 목의 자극을 심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 경우 콧물과 마른기침, 목이물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비염이나 부비동염,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목과 코의 자극 취약 체질은 미세먼지를 거르는 KF94 마스크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코 안 세척, 방안과 사무실 환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실내의 온도는 섭씨 20도 안팎, 습도는 40~60% 유지가 바람직하다. 손의 청결과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이물감과 입냄새 마른기침이 상존하면 질환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후비루, 역류성식도염, 매핵기를 꼽을 수 있다.

 

후비루는 콧물이 지속적으로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이로 인해 인두에 영양물질이 고이면 세균 증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목이 지속적으로 자극돼 목이물감과 마른기침이 발생한다. 심하면 입냄새도 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역류가 원인이다. 산성이 강한 위의 점액물질이 역류하면 식도 후두 등을 자극하게 된다. 그 결과 궤양이나 미란 등의 병변이 생기고, 속 쓰림, 트림, 구취, 가슴 작열감, 목이물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매핵기는 지나친 스트레스에 의한 몸의 이상으로 볼 수 있다. 신경을 계속 쓰면 인두가 과민해진다. 별다른 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목이물감 연하장애, 가슴답답이 계속된다. 양의학에서는 곧잘 신경성으로 표현한다.

 

질환은 정밀진찰을 하면 진단이 쉽게 된다. 원인을 알면 치료도 가능하다. 목이물감 등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의 정도, 체질, 섭생 등을 두루 확인하여 처방하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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