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가 걱정되는가. 목이 따끔거리는가. 이럴 때 생강차를 마시면 조금은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을 듯하다. 생강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입냄새 제거제다. 염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생강에는 매콤한 맛을 내는 6-진저롤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이 입냄새를 유발하는 유황 함유 물질 분해효소인 설프하이드릴 옥시다제-1을 16배나 증가시킨다. 그 결과 식후 음식물 냄새를 잠깐 사이에 사라지게 한다,
또 생강의 라피노스 성분은 치아나 입속에 남은 당분을 제거한다. 충치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매운맛을 일으키는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도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혈중콜레스테롤 등의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혈액 농도가 짙어지는 것을 막는다. 또한 항균작용과 함께 토할 것 같은 느낌의 구역감도 줄여준다. 단백질 분해효소인 디아스타아제는 장운동을 활성화한다.
이처럼 유용한 성분이 많은 생강은 예부터 한약재와 민간요법 약재로 활용되었다. 또 음식에도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 맛의 증진과 함께 인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대표적인 약리효과는 기관지 연관 질환인 감기 천식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소화불량성 질환도 효과적이다. 만성소화불량과 기관지질환은 입냄새와 목이물감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생강을 섭취하면 목이물감과 입냄새 완화에 긍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강을 쉽게 섭취하는 방법은 차로 마시는 것이다. 겨울에 생강차를 마시면 온몸이 따뜻해지며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생강차를 만들 때 대추를 함께 넣으면 체온을 데움과 동시에 혈액순환에 더 효과적이다. 생강차는 감기 예방과 함께 목이물감,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생강차는 출혈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잦은 음용은 피하는 게 좋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