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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입냄새가 너무 심하다면? 혹시 이 질환일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인터넷, 유튜브에서는 별의별 정보를 다 얻을 수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은 극히 어렵다. 사람들은 짧은 것, 단정적인 것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SNS(사회관계망)에서 넘쳐나는 의학 정보도 단정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질환은 차분하게, 세심하게 진단해야 정확한 원인과 병명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 바다에 넘쳐나는 의학 정보는 참고만 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은 한의원과 병원에서 해야 한다.

 

심한 입냄새는 질환에 의한 경우가 있다. 입냄새로 의외의 질환을 찾아낼 수도 있다. 입냄새가 전조증상이나 심각한 상태임을 유추할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

 

생리적 현상이나 구강질환 외의 질환으로 인한 입냄새는 특정 냄새와 밀접하다. 먼저, 소변 냄새다. 신부전증 요독증 등으로 혈액에 노폐물이 지나치게 축적되면 암모니처럼 냄새가 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소변을 통한 노폐물 배출이 자연스럽지 않다. 이로 인해 체내에 쌓인 요소 일부가 타액이나 체액 등으로 배출될 수 있다. 이 경우 소변 냄새와 유사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신장병은 비린내가 난다.

 

다음, 생선이나 달걀이 부패한 냄새다. 간경화 같은 간의 손상이 심하면 나는 냄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독성물질 해독력이 저하된다. 이 물질들이 혈액이나 폐에 흘러 들어가 역겨운 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급성 간염, 간경화, 담낭염 등은 달걀 부패 냄새에 곰팡이 냄새, 시큼한 냄새가 가미된 악취를 풍긴다. 간이 심하게 손상되면 달콤하면서도 비린 아민향이 나고, 간경화증은 달걀이나 피 썩는 냄새를 유발한다.

 

셋째, 단내다. 당뇨가 생기면 인슐린 분비가 잘 안 돼 탄수화물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 지방대사 과정에서 아세톤 성분이 폐를 통해 입으로 나간다. 이로 인해 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향과 비슷한 아세톤형이 느껴진다.

 

이밖에 하수구 냄새처럼 지독하게 역겨운 악취는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위산역류 질환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와 유사하다. 위장 출혈은 혈액의 비릿한 냄새, 축농증이나 비염은 치즈 냄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냄새로 질환 개연성을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한의사가 쓴 칼럼이나 인터넷과 건강 관련 동영상만으로 자가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은 의외로 많다. 정밀 진단을 할 때 병을 제대로 찾아낼 수 있고, 바르게 치료할 수 있다. 냄새로 질환이 의심스러우면 바로 한의원을 찾는 게 입냄새 연관 질병을 이기는 지름길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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