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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여름철 고민, 액취증 어떻게 하면 사라질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액취증이 있는 사람에게 힘든 계절이 여름이다. 여름에는 옷을 가볍게 입는다. 날씨도 고온다습한 경우가 많다. 겨드랑이에 나는 고약한 냄새가 금세 스멀스멀 주위로 퍼지는 환경이다. 암내로도 불리는 액취증은 겨드랑이 피부에서 악취가 나는 것이다. 주로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에서 그람 양성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가 난다.

 

액취증이 겨드랑이 악취로 정의되는 이유는 아포크린 땀샘이 대부분 이곳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또 사춘기 이후에 발생한다. 의복에 분비물이 묻어 있으면 냄새가 더 오래가게 된다. 통풍이 잘 안 되는 블라우스 등을 입으면 더 심해진다.

 

따라서 옷을 여러 겹 입는 겨울 보다는 가볍게 입는 여름에 냄새가 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차림이기에 불쾌한 냄새가 곧바로 주위에 퍼지기 쉽다. 후덥지근한 여름이나 운동 후에는 땀을 더 흘리게 된다. 냄새 발생 개연성이 높아진다. 결국 액취증이 있는 사람은 여름에 더 심리적으로 위축될 소지가 있다.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잦은 샤워다.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고 수시로 씻으면 조금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다. 액취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땀을 나게 하는 근본 원인에 주목한다. 자율신경계 이상, 혈액 순환에 이상이 있으면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이는 심장 기능, 기의 흐름, 손발의 차가움 등과 연관이 깊다. 비위(脾胃) 약화로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내분비 기능 저하, 심한 스트레스와 분노(心火)도 진액(津液)을 땀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이다. 비만도 액취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는 체질 분석과 장부 기능에 따른 해독 청열 소염 발산 등의 처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심장과 위장을 강화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면 신진대사와 몸의 자정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 결과 겨드랑이 땀샘의 기능 이상도 바로 잡히게 된다. 한방에서는 침구 요법도 병행해 효과를 높인다. 오래된 액취증도 3개월 정도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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