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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겨울철 음료 유자차로 입냄새와 감기를 쫓아볼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겨울 음료로 많이 찾는 게 유자차다. 따뜻한 물에 녹아든 달콤한 향이 몸을 향긋하게 데워주는 유자차는 감기 예방에 좋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도 효과적인 음료다. 유자를 무와 곁들여 섭취하면 기침 가래도 완화된다. 옛말에도 ‘동지에 유자차를 마시고 유자탕에서 목욕 하면 일 년 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표현이 있다.

 

요즘 건강차로도 인기 높은 유자차는 몸속에 깊이 퍼지는 온기와 당분이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유자차 1잔의 당 함량은 커피믹스 1봉지와 비슷하다. 당뇨가 신경 쓰이는 경우는 자주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유자당절임 보다는 유자로 제조한 유자차를 마시는 게 당 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해독과 소화촉진 작용도 해 입냄새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유자가 입냄새 해소에 긍정 역할을 하는 것은 구연산 덕분이다. 유자에 다량 함유된 구연산은 소화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자연스럽게 식욕과 피로회복 촉진 역할을 한다. 한의서인 개보본초(開寶本草)에는 ‘오심(惡心)을 없애고 신물을 사라지게 한다’고 했고, 옥추약해(玉楸藥解)에서는 주독해소 효능이 기록돼 있다. 

 

구취는 내장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다. 오랜 기간 소화불량이 계속되면 구취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 시키고, 구취도 유발 시킨다. 당뇨, 간 기능 이상도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유자의 껍질에는 펙틴, 헤스페리딘 성분도 듬뿍 들어있다. 유자차가 노화 지연과 입 냄새 완화 효과로 관심을 끄는 이유다. 물론 유자와 유자차는 입냄새 치료제는 아니다. 그저, 입 냄새 완화에 도움이 되는 정도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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