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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만성 기관지염 및 다른 기침 질환과의 구분과 처치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코로나19 시대에 기침을 하면 바짝 긴장하게 된다. 변이 코로나 걱정도 하게 된다.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기침에는 마른기침과 젖은기침이 있다. 마른기침은 목의 자극으로 헛기침을 자주하는 것이다. 헛기침의 상대적 표현인 젖은기침의 특징은 가래다.

 

마른기침에 오한, 발열, 피로, 몸살 기운이 있으면 독감과 코로나19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각과 후각 기능이 떨어지면 코로나19 가능성이 높다. 피로나 열감이 없이 마른기침만 장기간 계속하면 위산역류, 후비루 등을 원인으로 점칠 수 있다.

 

이에 비해 젖은기침은 우선 심한감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 3개월 이상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기관지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기관지가 약한 경우를 제외하면 만성기관지염은 후천적이다. 감기, 흡연, 대기오염 등으로, 기관지에 다량의 점액 생성, 기도 염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기침 시 가래나 객혈이 수반될 수 있고, 격한 활동시 호흡곤란 위험성도 있다.

 

그러나 젖은기침은 부비동염, 비염, 폐질환도 원인이 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진단이 아닌 의료기관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다.

 

한의학에서는 기침과 가래는 폐의 건강도와 깊은 관계로 파악한다. 정(精)과 진액을 관장하는 폐 등의 장부 기능이 떨어지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게 된다. 폐의 활동이 미흡하면 입 마름함꼐 코가 건조되기 쉽고, 담이 많으면 가래를 뱉어도 답답하고, 계속된 기침으로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만성기관지염 치료는 손상조직 회복 처방과 함께 원인 제거, 증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면 된다. 증상과 체질에 따른 맞춤처방을 하는데, 탕약은 폐의 기능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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