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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내시경 진단시 병변없는 목이물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목이물감은 두 종류다. 일시적인 경우와 만성 목이물감이다. 일시적인 목이물감은 급성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으로 발생한다. 이 목이물감은 급성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을 치료하면 자ᅟᅧᆫ스럽게 해소된다. 그러나 1년 이상 수년 동안 계속되는 목이물감이 있다. 감기 증상이 없음에도 목이 불편하다. 목이물감, 삼킴 장애, 연하통이 이어진다.

 

연하통은 편도염, 편도결석, 목감기, 인후두 역류질환,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암 등의 염증성 질환 개연성이 크다. 이 같은 질환이 오래되면 만성 목이물감으로 악화된다. 이 질환들의 병변은 대개 내시경으로 관찰된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일부는 내시경에서 병변이 관찰되지 않는다. 목의 불편함이 갈수록 심한데, 내시경 관찰 결과는 ‘이상 무’다. 이 경우 의사는 “예민한 성격 때문이다. 마음을 여유롭게 하고, 심호흡을 한다. 물을 자주 마신다”등으로 다독여준다.

 

그러나 환자의 불편함이 가시지는 않는다. 수시로 물을 마셔도 그 순간 잠시 완화될 뿐이다. 목이물감, 삼킴 장애, 쉰 목소리 등이 사라지지 않는다. 한의원을 찾는 상당수 환자들은 이 같은 증상이 수 년째라고 하소연한다.

 

만성목이물감은 원인이나 증상이 복합된 게 대부분이다. 목이물감 유발 요인은 소화기능 저하, 후비루, 인후염, 매핵기, 비염, 축농증,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하다. 이 같은 원인이 두 개 이상이 겹칠 수도 있다. 따라서 만성 목이물감은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 단순하게 특정 질환에 초점을 맞추면 전체적인 질환의 원인과 흐름 파악에 실패할 수도 있다.

 

경험 많은 한의사는 목이물감과 연관 증상 진단과 치료에서 노하우를 가진 경우가 있다. 의술은 경험의 축적이기 때문이다. 만성 목이물감도 원인 진단은 문진, 설진, 맥진, 기계적 검사 등으로 비슷하다. 그런데 수십 년간 목이물감을 치료해온 한의사 중 일부는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내시경으로 병변이 확인되지 않지만 불편함이 계속되는 목이물감은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오래된 목이물감일수록 더욱 경험 많은 한의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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