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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탐, 서울경제진흥원과 '2024 서울콘' 공동 전시 개최

서브컬처와 현대미술을 결합한 ‘SUBCULT COLLECTIVE : 異世界(이세계)’ 전시 선봬
오는 28일부터 DDP 이간수문 전시장서 전시, 퍼포먼스, 인플루언서 애프터파티 진행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의 대표적 문화사업인 ‘갤러리탐’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2024 서울콘’의 공식 연계행사인 ‘SUBCULT COLLECTIVE(서브컬트 콜렉티브) : 異世界(이세계)’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콘은 서울경제진흥원 주최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로, 서울의 뷰티, 패션, K팝 등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하여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DDP일대에서 진행된다. 

 

K팝 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는 물론 스트리트 패션 전시, e스포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는 규모를 확대하여 3,500여 명의 인플루언서와 17개 세션, 25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탐은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동 전시 주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행사를 위한 상호협력을 도모키로 했다. 

 

이번 협력은 탐앤탐스의 ‘컬처카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약 500 여명의 신진/청년작가를 지원해온 갤러리탐과 서울의 젊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자 하는 서울콘의 공동 비전을 반영하여, 전통적인 미술 전시를 넘어 관객들에게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 ‘SUBCULT COLLECTIVE : 異世界(이세계)’는 서브컬처와 도시의 거리예술, 그리고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형식들이 가진 낯섦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탐구하는 전시로, 도시를 상징하는 공사용 철골구조물에 설치된 회화, 미디어, 설치 작품들과 아티스트 퍼포먼스 등을 통해 관객들이 낯섦 속에서 예술을 통해 신선한 감각과 상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김태기, 최아란 기획자가 각각 총괄 디렉터와 디렉터로 참여하였으며,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펼쳐내고 있는 청년 예술가인 원정백화점, 오와칠호, 김태기, 만욱, 최승윤, 김윤아, 다원, 문유소, 차다니엘, PIE가 참여하여 서브컬처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12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인플루언서 애프터파티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브랜드, 관객 간의 네트워킹 자리로, 지역 및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날 파티에는 추상화가 최승윤의 라이브 드로잉과 함께 PWS(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 판소리 소리꾼이자 밴드 ‘이날치’의 전 보컬 이나래, DJ 종호, 기범이 출연하는 퍼포먼스 및 공연도 펼쳐진다.  

 

갤러리탐 이정훈 대표는 “이번 행사는 서울콘의 핵심 테마인 ‘혁신과 창의성’을 구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서브컬처와 현대미술을 결합한 독창적 예술적 경험을 통해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기업, 관객 모두가 익숙함을 넘어 불확실성과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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