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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설립이래 최초 경제통계국 2개국으로 쪼개는 배경은?

13국 3원에서 15국 3원으로 조직확대
경제통계국 경제통계1‧2국으로 재편
실물통계 편제 총괄하고 부문간 정합성 제고 차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연구와 글로벌 협력 강화 차원에서 디지털화폐연구부를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 개편하는 등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6일 한국은행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 핵심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인사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경제통계 유용성 제고, 대출제도 확충, 화폐 및 지급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한은 핵심 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먼저 한국은행은 기존 13국 3원에서 15국 3원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하고 금융업무실을 금융업무국으로 격상한다.

 

이처럼 한국은행이 ‘국 단위’의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것은 8년 만이다.

 

게다가 한은이 경제통계국을 2개국으로 나누는 것도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의 경제통계국 소속 국민소득총괄팀과 지출국민소득팀, 분배국민소득팀, 투입산출팀 및 국민 B/S팀이 경제통계 2국으로 옮겨지고 여기에 국민계정기획팀을 신설한다. 앞으로 국민총생산(GDP) 발표는 경제통계2국이 맡게된다.

 

경제통계1국에는 금융통계팀, 국제수지팀, 물가통계팀, 기업분석팀 등 10팀이 포함된다.

 

한은은 번 조직개편 배경에 대해 “국민소득통계의 중요성, 새로운 국민계정체계 이행 등을 감안해 GDP, 투입산출통계, 국민B/S 등 국민계정 실물통계 편제를 총괄하고 부문간 정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금융업무국에는 6개 팀이 포함된다. 대출채권담보운영반이 대출채권담보운영팀으로 증권커스터디반이 커스터디팀으로 확대되며 국채기금팀이 신설된다. 기존 금융업무실에 포함되던 결제운영팀은 금융결제국으로 옮겨진다.

 

아울러 금융결제국 소속 디지털화폐연구부는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 한은은 “국가 간 지급결제 인프라 연구 프로젝트 수행 등 CBDC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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