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클래식&차한잔]봄! 봄! 봄을 노래합시다

지난 겨울 안팎으로 너무 힘들었지요!


미국의 새 대통령 취임과 함께 세계정세도 불안불안했고, 매년 그러하긴 합니다만, 국내에서도 지난해 유독정치와 경제문제 모두 서민들을 낙담시켜 삶이 고단하기만 했던 겨울이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추울수록 새봄이 반가운 법!

올해의 봄은 그런 의미에서 더 반갑고 따스하게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라는 단어는 보다라는 어원에서 유래했다는데, 마음의 눈으로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다면 올해의 봄이 더욱 값질 것 같습니다.


햇살이 따스해지니 몸의 근육도 유연해지고, 따뜻한 기운에 덩달아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나누는 대화속에서 간간이 미소도 지어지고, 미소를 짓고보니 다 잘 될거야에너지도 생깁니다.


우리에게 있어 계절의 변화라는 것은, 달라고 보채는 노력을 애써 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레 거저주어지는 선물 같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보려 옷깃을 꽁꽁싸매고 움츠려 바람을 맞으며 지내던 겨울의 고난도, 봄이 가져다주는 포근함과 여유가 있기에 더욱 그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3월호의 클래식 주제는 '봄'입니다.


이번에는 어른아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랑하며 애청되고 있는 곡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햇수만큼 봄을 만나보았지만 여전히 반갑게 맞이하는 올해의 봄처럼, 여기저기서 수없이 들어봤지만 여전히 마음을 달래주는 오랜 친구 같은 클래식 음악을 소개합니다.

눈을 감고 감상하시면서 잠시나마 과 함께 우정을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 비발디 사계 중 '봄'

Antonio Lucio Vivaldi(1678-1741)
The four seasons No 1 La Primavera(spring) Op 8 in E major


1723년 안토니오 비발디가 작곡한 곡으로서 매우 대중적이며 친숙한 곡입니다.
비발디는 평생 무려 650곡이나 작곡을 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계’는 단연 으뜸으로 사랑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4계절이 각각 3악장씩 구성되어 전체 12악장의 곡이며 각 계절의 특색에 맞추어 다양한 악기의 음색으로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습니다.
‘사계’ 중 ‘봄’을 감상하면서 새소리, 시냇물소리, 우르릉 쾅 천둥소리, 환희가 가득 찬 들판을 느껴보세요.


비발디 사계 봄 듣기


2. 요한 스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Strauss Johann(1825-1899)
Op 410 in B♭Major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영향을 받아 ‘왈츠의 왕’으로 유명합니다. 이 곡은 초연에서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봄날 들판에 새소리가 들리고 젊은이들의 따뜻한 사랑나눔이 느껴지는 이 곡은, 작곡가가 초대받은 저녁 파티장에서 바로 작곡한 즉흥곡이라고 합니다.


봄의 소리 왈츠 듣기


3. 베토벤의 '봄'
Ludwig Beethoven (1770-1827)

Violin sonata No 5 Op 24 in F Major spring


가느다란 바이올린 선율이 아름다운 베토벤의 ‘봄’입니다. 많은 작곡가들이 ‘봄’에 대해 많은 작품을 작곡해왔습니다만, 봄의 소박함과 예쁨을 표현하는 곡에는 단연 으뜸인 곡으로 추천합니다. 베토벤은 바이올린 소나타를 총 10곡 작곡하였는데 10개의 작품들 모두 하나하나가 견고한 구성을 지녔으며 독창적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봄의 화사함을 너무나 잘 묘사하여 그의 바이올린 곡을 혹평하던 비평가들조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베토벤 봄 듣기


4. 멘델스존의 '봄 노래'
Felix Mendelssohn Bartholdy(1809-1847)
No 30 Op 62-6 in A major


멘델스존은 49곡의 무언가(Lieder ohne Worte. song without words)를 작곡했는데 ‘무언가’ 중에 5집 작품번호 62 중에서 6번째로 수록되어 있는 피아노곡입니다. 이 곡은 특히 선율이 아름다워서 바이올린이나 다른 악기로도 편곡되어 연주되곤 하는 곡입니다. 멘델스존이 제목을 따로 부여한 곡이 불과 몇 곡 되지 않는데 이 곡은 “봄의 노래와 같이”라는 부언이 있어 그대로 제목이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윤택했던 멘델스존의 ‘안정적인 감수성’이라는 베이스에 천재적인 음악재능이 결합된 아름다운 음악이며, 아름다운 장식음으로 봄의 설레임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봄 노래 듣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