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0.4℃
  • 구름많음고창 -2.0℃
  • 구름많음제주 4.0℃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문화

[클래식&차한잔]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Opera Carmen-Georges Bizet (1838~1875)

여러분은 요즘 어떤 성과들을 이루어내고 계신가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일정을 맞추어 밤샘 작업을 하고,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일분일초를 쪼개고 또 쪼개어가며 열정을 쏟고 있진 않으신지요.


하지만 그 모든 일이 우리가 만든 계획대로, 성과대로 그대로 우리에게 좋은 결과물로 돌아오면 마땅하고 좋기 그지 없겠건만, 때론 열매를 거두어 따먹어야 할 타이밍이 제대로 우리를 비켜가기도 하지요.


삶의 아이러니!


오페라 ‘카르멘’은 프랑스에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비제의 음악인생에서 최고의 열정과 눈물, 그리고 한숨이 집약된 결정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또한 비제의 ‘ 역작’이자 ‘ 유작’이라는 사실도….


1875년 3월 3일

 


‘카르멘’은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 오페라의 내용이 당시 최하층으로 분류 되던 집시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과 그들의 사랑싸움 끝에 결국 주인공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으로 인해 초반에는 파리관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층민들의 사랑과 죽음이야기가 오페라를 감상하는 수준높은(?) 관객들에겐 고상하지도, 대중적이지도 않게 느껴졌던 것이었죠.


초연 실패 후, 비제는 비통한 마음으로 돌아가 ‘카르멘’ 작업으로 몸을 혹사한 나머지 발병한 인후염으로 투병하다가 결국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정확히 3개월 후인 6월 3일 그의 나이 36세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망 이후 ‘카르멘’은 전 유럽과 미국을 석권하며 공연되었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1872년


프로이센과 프랑스간의 전쟁 후 가난에 찌들었던 비제는 ‘아를의 여인 모음곡’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대중의 크나큰 인기에 힘입어 여세를 몰아 오페라로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욕망에 불타올랐습니다.


곧바로 오페라 작곡에 착수한 그는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동명소설 <카르멘>을 원작으로 하여 오페라곡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이 쯤에서 비제가 한 템포 쉬어갔으면 어땠을까요?


비제는 ‘카르멘’을 완성시키기 위해 몇 날간 밤을 새우며 몸을 혹사시켰고, 결국 그로 인한 후 유증인 인후염과 기관지염에 이어 심장마비를 이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21세기인 지금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자신의 이 작품이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른채….


어쩌면, 가장 분발해서 젖 먹던 힘까지 끌어당겨 써야만 한다는 그 때가 바로 가장 쉬어가야 할 때(break time)인지 모릅니다.


가장 힘을 내어야 할 그 때가, 자신의 힘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인지 모릅니다. 가속페달에서 잠시만 발을 떼고 하늘 한 번 보고, 눈 한 번 감아 공기 내음 한 번 맡아보고, 밤에 옥상에라도 나가 총총한 별도 한 번 느끼며 휴식을 가져보세요.


어쩌면 내가 애써 씨뿌려 키워낸 달콤한 열매를 아주 적절한 때에 오롯이 내가 먹을 수 있진 않을까요? 


카르멘의 주요곡들

1. 서곡 Prelude

오페라 카르멘 개막 전에 연주되며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부분은 집시들의 춤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멜로디이며 두 번째 부분은 앞 부분과는 대조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로 반전됩니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비극을 미리 암시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Prelude 듣기


2. 하바네라 Habanera

카르멘의 아리아로서 자기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호세를 유혹할 때 부르는 곡입니다. 매우 매혹적이며, 스타카토로 카르멘의 매력을 한껏 발산시키는 노래입니다.


Habanera 듣기


3. 투우사의 노래 Chanson du toreador/Couplets

두 명의 집시 여인이 춤을 추고 있는 술집에서 에스카미요가 여러 사람들과 건배를 하며 부르는 노래. 투우사의 용맹성을 자랑하고 힘차게 노래하며 축배의 잔을 돌리는 노래입니다.


Chanson du toreador/Couplets 듣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