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3.3℃
  • 박무서울 1.1℃
  • 박무대전 -1.1℃
  • 맑음대구 -3.1℃
  • 구름조금울산 0.9℃
  • 박무광주 -1.7℃
  • 맑음부산 1.7℃
  • 흐림고창 -4.4℃
  • 구름조금제주 3.9℃
  • 맑음강화 -0.4℃
  • 흐림보은 -3.7℃
  • 흐림금산 -4.0℃
  • 맑음강진군 -4.0℃
  • 구름조금경주시 1.7℃
  • 구름조금거제 -0.2℃
기상청 제공

국세청, 올해 비정기 세무조사 비중 40% 이하로 감축

반칙·편법 불공정 탈세에 조사역량 집중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올해 비정기 세무조사의 비중을 40% 이하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대신 정기세무조사 비중을 늘려 납세자의 조사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국세행정개혁위원회는 13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세행정개혁위는 국세청장에게 주요 세무행정 현안을 자문하는 기구로, 향후 국세행정의 나침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줄여가는 큰 기조에서 비정기 세무조사를 줄이고, 대신 정기 세무조사 비중을 늘리는 내용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정기조사 비중은 2018년 60%(잠정)에서 2019년 62%까지 올라가고, 비정기조사는 40% 이하로 내려갈 예정이다.

 

대기업・사주일가의 불법 자금유출, 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 지능적 역외탈세 등 기존의 중점사항을 계속 관리하되, 특히 반칙과 편법을 통한 불공정 탈세 근절에 조사역량을 집중한다.

 

최근 아레나 등으로 불거진 명의위장 유흥업소, 음란물 유통업자 등 민생침해사업자와 자료상 등 세법질서훼손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초기 단계부터 검찰·경찰과 적극 공조하고, 범칙혐의 포착 시 즉각 범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탈세에 조력한 세무대리인의 경우 검찰고발 등 대응을 강화한다.

 

유튜버 등 IT 기술발전, 경제환경 변화 등을 기반으로 등장하는 신종 고소득사업자에 대한 탈세검증에도 나선다.

 

반면, 일자리창출 및 창업・혁신 중소기업에는 조사유예 등 최대한 지원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창출 기업의 경우 조사선정에서 제외되는 범위가 넓어지며, 소규모 청년창업 중소기업은 신고내용 확인 제외 대상에 포함된다.

 

중소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컨설팅 중심의 간편조사를 확대하고, 장부 등 일시보관은 최소화한다.

 

조사공무원 성과 평가시 추징금액보다 준법절차의 배점 비중을 좀 더 높이는 등 조사절차 준수 정착에 보다 힘쓰기로 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난해 결정한 것과 같이 올해 말까지 세무조사와 신고검증을 유예한다.

 

신고내용 확인은 사전 성실신고 안내 항목과 연계하여 필요·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운영한다.

 

영세 자영업자 등은 구체적 탈루혐의가 확인되는 경우에만 세무조사에 착수하되, 검증 과정에서 납세자 권리침해가 없도록 중점 관리한다.

 

이필상 국세행정개혁위 위원장은 “국세청은 납세자의 현장불편 호소에는 내 일이라는 자세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세무조사·신고내용 확인 과정에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엄격한 절차 준수를 통해 국민신뢰를 공고히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세행정개혁위는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