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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대출 1조원 증가…전년比 80% 축소

은행권 2조9000억원 증가, 제2 금융권 1조9000억원 감소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
▲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5조원) 대비 80%(4조원) 축소된 수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총 2조9000억원 늘어났다. 증가규모는 지난해 4조3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축소 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2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이 1000억원 늘어났다.

 

제2 금융권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7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주담대가 1조7000억원, 기타대출이 3000억원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이 1조원 줄어들었으며 보험이 2000억원 감소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1조원, 3000억원 축소됐다. 저축은행 역시 3000억원 줄어들었으며 여신전문금융사도 5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었고 기타대출이DSR관리지표 도입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1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통상 연초에는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적었던 점을 감안, 가계대출 추이는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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